발주·관리 자동화… 편의점 ‘스마트 혁신’ [창간 34주년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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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가운데, GS그룹이 현장 중심의 AI 전환(AX)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와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실행 중심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GS그룹 계열사의 실제 사업 현장에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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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 - GS
GS그룹 현장 중심 AI 전환 전략으로 성장동력 확보
신선식품 자율 발주·결제시스템… 모바일앱 챗GPT기반 서비스도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는 가운데, GS그룹이 현장 중심의 AI 전환(AX)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고 있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와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실행 중심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GS는 각 계열사 현업 직원들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AI로 해결책을 찾는 구조를 확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 역량을 키우고 축적된 노하우를 그룹 전체의 경쟁력으로 연결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GS그룹 해커톤’이다. GS그룹은 매년 실리콘밸리식 아이디어 경연인 GS그룹 해커톤을 열어 그룹 차원의 AI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제4회 GS그룹 해커톤은 ‘PLAI: Play with GenAI’를 주제로 진행됐다. 그룹사 임직원과 외부 기관 등 837명(256개 팀)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428명은 현장에 모였고 409명은 온라인 리그에 참여해 경연에 나섰다.
특히 올해 대회는 GS가 자체 개발한 AX 플랫폼 ‘미소(MISO)’와 글로벌 테크기업 버셀의 바이브코딩 툴 ‘v0’가 도입돼 결과물의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바이브코딩은 사용자의 의도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를 작성해주는 차세대 개발 방식이다. 해커톤 참가자들은 미소와 바이브코딩을 접목해 자연어 입력만으로 서비스 화면과 코드를 구현하며 짧은 시간 안에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최적화된 환경이 마련됐다.
경연장에서는 업무 효율화 아이디어부터 주유소·편의점·건설 현장 등 각 사업장의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다양한 혁신안이 제안됐다. 선발된 우수팀은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아 실제 구현에 나선다. GS는 축적된 사례와 플랫폼을 계열사 및 외부에 공유하며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GS그룹 계열사의 실제 사업 현장에도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GS25는 점포 운영과 관리 영역에서 AI를 활용한다.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신선식품 발주 과정에서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자동 발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스마트 편의점인 ‘GS25 DX LAB 가산스마트점’도 있다. 2023년 10월 서울 금천구에 오픈한 이 매장은 고객이 스마트폰 QR코드로 입장한 뒤 원하는 상품을 집어 들고 나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테이크앤드고(Take&Go)’ 형태의 편의점이다. 매장에는 고객 식별 시스템, 딥러닝 기반 행동 분석 카메라, 정밀 무게 감지 센서, AI 결제 시스템, 성인 인증 기능이 포함된 무인 담배 판매기까지 다양한 기술이 적용돼 있다.
GS리테일의 와인 전문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는 AI 이미지 검색 기능이 도입돼 고객이 단순히 와인 병 사진을 찍거나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나 바코드 인식 없이도 제품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5000여 종의 와인 정보와 함께 상품 설명 및 리뷰가 제공된다.
또, GS샵은 지난해 9월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앱 화면의 절반 이상을 개인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했고 챗GPT 기반의 카피 생성, AI 선정 쇼트폼 영상, 혜택 추천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했다. 올해는 ‘숏픽’ 콘텐츠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콘텐츠 수 확대와 전환율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고객 행동 및 상품 데이터를 더욱 정교하게 연결해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GS E&R은 AI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풍력 발전량 예측 솔루션’을 상용화해 업계 최초로 풍력 발전량 예측 오차율을 10% 미만으로 낮췄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풍력발전단지와 제휴를 확대하고 가상발전소(VPP)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GS는 데이터를 자산으로 삼아 제대로 관리하고 AI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변화 속 기회를 과감히 활용해 GS와 대한민국 AI 생태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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