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대장’ 엔비디아, 세계 최초 ‘시총 5조달러’ 고지 밟았다

최민지 기자 2025. 10. 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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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그레이스 블랙웰 NVL72 GPU’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베이|EPA연합뉴스

인공지능(AI) 대장주이자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세계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 7100조원) 고지를 밟았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99% 오른 207.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날 장중 한때 212.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약 5조311억달러를 기록했다. 기업가치 5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엔비디아가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10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4조달러를 사상 최초로 넘은 이후로도 상승을 거듭해 불과 3개월여 만에 대기록을 썼다. 시종 5조달러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를 넘어서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독일 GDP를 5조100억달러로 전망했다.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석 애널리스트 매트 브리츠먼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5조달러 돌파는 단순한 이정표 이상”이라며 “엔비디아가 칩 제조업체에서 산업을 창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를 통해 엔비디아 주력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와 새로운 모델 루빈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을 이끌 것이라 자신했다.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AI 버블설’을 일축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불어닥친‘AI 붐’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1993년 대만계 미국인 젠슨 황이 설립한 엔비디아는 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게임용 그래픽카드 회사로 알려져 있었지만 2020년대 들어 AI 모델 훈련에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수요가 폭증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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