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규정 위반 대한항공' KOVO 애매한 규정 운영...한국전력 해당 선수 경기 출전에 강력 반발

김경수 기자 2025. 10. 3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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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대한항공 규정 위반 인정 후 출전 허용 제재금 부과 계획 밝혀
■한국전력, KOVO의 불명확한 규정 운영 지적·재발 방지 촉구


지난 23일 대한항공 러셀과 김관우의 유니폼 뒷 모습.(자료출처=sbs sports 방송 캡쳐)




(발리볼코리아닷컴 DB사진) 14일(화)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 vs 한국전력 인천경기 1세트에서 발생한 한국전력 강민웅 유니폼 논란과 관련해서 1세트 스코어는 14-1로 정정된 전광판에 모습.2017.02.14.


【발리볼코리아닷컴=김경수 기자】지난 10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는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유니폼 규정 해석과 경기운영 방식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경기 전, 대한항공 아포짓 러셀(미국)과 세터 김관우가 유니폼 뒷면에 선수명 테이프를 부착해 출전하는 것을 확인했다. 배경은 있다.





지난 23일 대한항공 러셀 의 유니폼 뒷 모습.(자료출처=sbs sports 방송 캡쳐)




지난 23일 대한항공 김관우의 유니폼 뒷 모습.(자료출처=sbs sports 방송 캡쳐)


러셀은 51번, 김관우는 15번으로 배번이 한국배구연맹(KOVO)에 등록됐다. 그런데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 앞서 서로 배번을 맞바꾸기로 했다. 러셀은 15, 김관우는 51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코트로 나왔다.



하지만 배번 변경을 대한항공 구단 측에서 KOVO에 등록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몸을 풀기 위해 나온 러셀과 김관우가 착용한 유니폼이 한국전력 구단 관계자 눈에 띠었다. 배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자 러셀과 김건우는 서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당일 기준 등록된 번호가 있는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구단은 KOVO 및 경기 관계자에게 바뀌입은 유니폼 자체가 규정 위반이라면서 해당 선수들의 출전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김세진 KOVO 경기본부장과 전영아 심판위원장은 규정 위반사항이 없다고 판단했고 등록된 번호와 유니폼이 일치하고 경기 운영에 지장이 없다고 여겨 러셀과 김관우의 경기 출전을 허용했다.



한국전력은 규정 위반 선수 출전 금지와 원활한 경기 운영은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다음 날인 24일 한국전력은 재검토를 요구했지만 KOVO는 두 선수의 해당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재차 확인했고 제재금 부과 방침만 통보했다.



KOVO 운영요강 제21조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FIVB) 경기규칙과 KOVO 규정을 함께 적용하며, FIVB 규정 상 선수명은 유니폼에 인쇄되어야 하고 테이프 부착은 허용되지 않는다.



운영요강 제39조 ①항도 모든 선수는 승인된 동일 디자인의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한국전력 구단 측은 "이에 따라 러셀과 김관우의 유니폼은 규정을 위반한 상태"라면서 "해당 조항은 규정 위반 선수가 경기할 수 없도록 규정하지만 이날 경기는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러셀과 김관우는 유니폼을 바꿔입었고 이름이 들어가는 자리를 처음에는 흰색 테이프로 가렸다가 나중에는 러셀의 이름이 들어간 마킹을 임시로 했다. 



한국전력 구단은 당시 상황에 대한 입장을 29일 발표했다. KOVO는 같은날 과거 다른 경기 사례를 들어 해당 경기 운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2007-08시즌 당시 여자부 현대건설에서 뛰었던 티파니가 KT&G(현 정관장)과 경기에서 김재영 유니폼을 대신 입고 뛴 상황과 2017-18시즌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이 어웨이 경기시 지정된 유니폼이 아닌 홈 유니폼을 착용했는데 현장 경기감독관의 승인 후 경기 진행된 점을 예시로 들었다. 당시 OK저축은행은 유니폼 착용 위반(색상)으로 출전선수 17명에게 징계금을 부과했다.





(발리볼코리아닷컴 DB사진) 14일(화)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 vs 한국전력 인천경기 1세트에서 발생한 한국전력 강민웅 유니폼 논란과 관련해서 한국배구연맹 홍보팀 이현우과장이 신영철감독에게 설명을 하는 모습.2017.02.14.




(발리볼코리아닷컴 DB사진)14일(화)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 vs 한국전력 인천경기 1세트에서 발생한 한국전력 강민웅 유니폼 논란과 관련해서 후인정코치가 민소매 유니폼안에 반팔 유니폼을 입히는 모습.2017.02.14.




(발리볼코리아닷컴 DB사진) 14일(화)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2016~2017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대한항공 vs 한국전력 인천경기 1세트에서 발생한 한국전력 강민웅 유니폼 논란과 관련해서 신영철감독이 한국배구연맹 김장희 경기팀장과 박주점 경기감독관에게 어필하는 모습.2017.02.14.


한편 한국전력은 2016-17시즌 유니폼 규정 위반으로 KOVO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부정선수 판정 및 점수 무효화 등으로 해당 경기 경기·심판위원, 주·부심은 잘못된 규칙적용을 했다.



그당시 상벌위원회(임시위원장 송대근)에서는 박주점 경기감독관에게는 이번 2016-2017시즌 잔여경기 출장정지, 주동욱 심판감독관은 5경기 출장정지(벌금 50만원), 선수 관련 확인를 소홀히 한 최재효 주심과 권대진 부심에게 3경기 출장정지(벌금 30만원)을 부과를 결정했다. 한국전력은 경기에서 점수 차감과 함께 부정선수 판정을 받은 선수의 출전 금지 등 구단 입장에서 불이익을 받았다.



KOVO는 당시에도 규정 보완 및 경기 운영 개선을 약속했다. 그러나 한국전력 구단 측은 "이번 경기에서도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구단은 또한 "KOVO가 대한항공전에서 나온 규정 위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선수의 경기 출전을 허용하는 건 모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구단은 "향후에도 같은 규정 위반 선수의 경기를 허용할 것인지 명확한 답변을 요구한다"면서 "KOVO 및 관계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와 함께 일관된 규정 적용 및 재발 방지 대책의 마련과 신속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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