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한국투자 ‘시동’…아마존 등 7곳, 13조원 어디부터 쏘나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이용안 기자(lee.yongan@mk.co.kr) 2025. 10. 3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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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9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코리아, 코닝, 앰코테크놀로지, 에어리퀴드, 지멘스 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7개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향후 5년간 9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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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
데이터센터·생산설비 증설
정부 “세제 등 인센티브 확대”
엔비디아 본사 [연합뉴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9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열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코리아, 코닝, 앰코테크놀로지, 에어리퀴드, 지멘스 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7개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향후 5년간 9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단기간 내에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6억6000만달러 규모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등 한국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전략산업 전반을 아우른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신뢰의 표시이자, 한국이 세계 혁신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APEC 정상회의 주요 경제세션과 연계해 마련했으며, 글로벌 기업인과의 네트워크 강화와 첨단산업 협력 확대를 목표로 추진했다.

먼저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대표는 인천과 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2031년까지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40억달러 규모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 투자를 확정하면서 역대 최대 외국인 ‘그린필드’(생산시설) 투자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AWS의 추가 투자가 한국의 AI 산업 기반 강화와 ‘AI 고속도로’ 구축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평가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미래차 생태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부산 공장의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설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 한국 CEO는 반도체 후공정 설비를 확충하고, 반 홀 코닝 한국 CEO는 모바일 기기용 첨단소재 설비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한국 CEO는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공정소재 공장 증설을 추진하며,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 지역 CEO는 포항에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해 4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는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이며, 배터리 소재 공장 증설을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장기 투자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지역 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입지·환경·노동 분야 규제개혁과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며 “글로벌 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한국을 혁신 투자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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