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통 터뜨린 김경문 감독, 억울할만했다… 인필드플라이 선언됐어야[초점]
[대전=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선취점을 뽑아낸 한화 이글스가 오지환의 고의낙구와 함께 흐름이 끊겼다. 김경문 감독은 이도윤의 유격수 방면 뜬공 타구를 왜 인필드플라이로 선언되지 않았는지 심판에게 항의했다. 한화로서 억울할만한 장면이었다.

한화는 29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한국시리즈 1승2패를 기록했다. 2연패 후 첫 승을 신고하며 반격의 기틀을 마련했다.
승리는 거뒀으나 한화에게는 패배로 몰고 갈 뻔한 아쉽고 억울한 장면이 있었다. 2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의 중전 안타로 물고를 튼 한화는 이후 후속타자 이진영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과 최재훈의 연속 좌전 안타로 선취 1득점을 뽑아냈다. 1사 1,2루 기회도 이어졌다.
후속타자 이도윤은 손주영의 3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방면 뜬공을 만들었다. 유격수 뒤로 뜬 평범한 플라이. 그런데 인필드플라이가 선언되지 않았다. 그러자 유격수 오지환은 고의낙구를 한 뒤 2루주자를 먼더 포스아웃시켰다. 이어 LG 야수들이 2루주자를 런다운 시키면서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주심에게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그럼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분통을 터뜨리며 다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상황을 되돌아보면 김경문 감독의 항의는 옳았다. KBO 규정집을 보면 인필드플라이에 대해 '무사 또는 1사에 주자 1,2루 또는 만루일 때 타자가 친 것이 플라이 볼(직선타구 또는 번트한 것이 떠올라 플라이 볼이 된 것은 제외)이 되어 내야수가 평범한 수비로 포구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고 되어있다.
이도윤의 타구는 이미 오지환이 자리를 잡고 평범한 수비로 포구할 수 있는 공이었다. 내야를 살짝 벗어났지만 많이 달아나지 않았고 어려운 타구가 아니었다. 머리 뒤로 넘어가는 공이 아니었고 직선타와는 거리가 멀었다. 인필드플라이 조건에 모두 해당되는 타구였다.
하지만 심판진은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하지 않았다. 인필드플라이가 심판진의 재량으로 결정되는 사안이지만 너무 명백한 인필드플라이 상황이었다. 한화로서는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로 인해 흐름이 끊긴 한화는 3회초 신민재에게 1타점 동점 3루타, 4회초 김현수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만약 8회말 6점을 뽑아내 역전하지 않았다면 계속해서 회자될 만한 장면이었다. 하마터면 아쉬운 인필드플라이 판정 속에 패배할 뻔했던 한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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