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 기뻐할 발표"…콕 찝은 5개 기업과 '깜짝'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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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사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계기로 방한, 우리 기업들과 협력안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엔비디아와 중장기 반도체 협력방향을 발표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황 CEO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주요 기업에 AI칩을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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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 한국서 모두가 기뻐할 발표"
APEC기간 연속 회동 예정…AI칩·HBM 계약 등 기대감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사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를 계기로 방한, 우리 기업들과 협력안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엔비디아와 중장기 반도체 협력방향을 발표한다.
AI(인공지능) 수요폭증으로 메모리반도체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서로가 공급처이자 수요처인 이들 기업이 강력한 연대를 맺는 방식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자사 기술콘퍼런스 GTC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과 어떤 협력을 기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삼성·SK·현대·LG·네이버"를 지목하고 "한국 (첨단분야)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가면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를 기쁘게 해드릴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삼성, 현대차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황 CEO가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주요 기업에 AI칩을 공급하는 새로운 계약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시장진출이 어려워진 엔비디아의 전략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대기업은 AI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또 블룸버그는 엔비디아가 SK그룹에도 칩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그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에 7조원(약 49억달러) 규모의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처럼 엔비디아가 AI칩을 만들어 팔려면 메모리반도체를 원활히 확보해야 한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AI 가속기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SK하이닉스의 협력이 필수다.
정부 등에 따르면 발표될 엔비디아와 협력방안에는 수십 년을 이어온 우리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차세대 AI제품군 시장에서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한편 연구·개발과 AI 생태계 구축 등 협력의 폭도 넓히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5세대 HBM3E 납품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 적용될 6세대 HBM4, 소캠2(차세대 저전력 D램 모듈) 공급방안도 기정사실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GPU를 공급받은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 혁신의 발판으로 삼는 청사진도 공개된다. 엔비디아 AI칩으로 제품설계부터 생산공정 효율화, 성능개선 등 전영역에서 AI 전환을 하는 방식이다.
15년 만에 방한하는 황 CEO는 우리 주요 기업 총수들과 이틀 연속 회동한다. 30일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서울에서 만찬을 함께한다. 31일엔 CEO서밋 마지막날 특별세션에서 AI와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비전을 발표한다.
같은 날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회장, 그리고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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