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희소병 이기고 메이저 22승 "로저, 노박은 아름다운 라이벌"

김유진 기자 2025. 10. 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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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이 왼쪽 발에 심각한 통증, 기형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을 견뎌내며 메이저 대회 22승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29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316화에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후 희귀질환은 심각한 통증과 기형을 일으켰지만 나달은 특수 밑창, 진통제로 버티며 훈련을 계속했고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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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이 희귀질환을 이겨내며 메이저 대회 22승을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라파엘 나달이 왼쪽 발에 심각한 통증, 기형을 일으키는 희귀질환을 견뎌내며 메이저 대회 22승을 올린 소감을 전했다.

29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316화에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유재석은 "숱한 부상에도 메이저 대회에서 거침없이 우승했다. 유독 클레이 코트에 강한 이유가 있냐"며 나달의 커리어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나달은 "내 플레이 스타일에 잘 맞는 코트다. 처음부터 이기고 또 이겨내면서 특히 자신감이 많이 쌓여갔다. 스스로 자신감을 얻는 동시에 상대방들은 거기선 저를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답했다.

'테니스 빅3'로 전성기를 누렸던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의 언급도 잊지 않았다.

희귀질환을 이겨내고 4대 메이저 대회 22승을 한 나달.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나달은 "나는 경쟁이 치열했던 시대, 테니스의 황금기에 노박, 로저, 앤디 그리고 많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했다. 물론 나는 그 시기에 아마도 최고의 클레이 선수였을거다. 노박은 하드에서, 로저는 잔디에서 최고의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결국에는 모두가 모든 그랜드 슬램에서 우승했다. 우리들의 경쟁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힘든 도전이었던 동시에 너무나 아름다웠던 라이벌 관계였다. 우리들의 라이벌 관계가 건강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부담감도 전했다.

유재석은 "20년 넘게 세계 테니스를 지배했다. 스트레스나 부담감이 엄청났을 것 같다"고 하자 나달은 "물론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걸 이루려고 하는데 스트레스 없이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없다. 우리는 거의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우리는 테니스를 향한 열정과 사랑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해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결국 꿈을 이뤄낸 것"이라고 답했다.

또 나달은 소소하고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달은 "내 스트레스 해소법은 집에 가는 거다. 나는 대도시 사람이 아니고 마요르카 섬 출신이다. 그 곳에서 평화와 평온함을 느낀다. 항상 내 고향에서 살았다. 대회가 끝나고 나면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 유명해졌어도 집에 돌아오면 평범한 사람이다. 그렇게 세상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경기장에선 성난 황소지만 집에 오면 순박한 남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달은 2004년 당시 세계 랭킹 1위였던 로저 페더러를 17살 나이에 꺾으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족부주상골이 붕괴되는 퇴행성 희귀질환 '뮬러-와이즈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이후 희귀질환은 심각한 통증과 기형을 일으켰지만 나달은 특수 밑창, 진통제로 버티며 훈련을 계속했고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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