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잉, 신형 777X 기종 인도 지연에 7조원 손실
이지헌 2025. 10. 30. 00:18
![보잉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30/yonhap/20251030001850862klxx.jpg)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장거리 운항에 특화한 신형 대형 기종인 777X의 인도 지연과 관련해 3분기 중 49억 달러(약 7조원)의 실적 손실을 입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잉은 이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중 47억8천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하면서 주된 배경으로 777X 프로그램 관련 손실을 꼽았다.
보잉 777X는 장거리 운항에 특화한 777 기종의 최신 3세대형 여객기다. 좌석 규모 400석 안팎의 대형 기체로, 미 항공 당국의 인증이 지연되면서 첫 상용 운항이 당초 예정보다 지연돼왔다.
앞서 대한항공도 777-9 등 777X 시리즈 기종을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잉은 3분기 중 777-9 기종의 인증 일정에 대한 평가를 업데이트했으며 2027년 중 첫 인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우리는 777X의 일정 지연에 실망하고 있지만, 이 기종은 비행 시험에서 지속해서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잉은 주력 기종 중 하나인 737 맥스의 잇따른 사고 이후 경영 위기에 봉착해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작년 1월 알래스카항공의 여객기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 이후 사고 원인이 제조상 하자로 드러나면서 737 맥스의 월 생산량 한도를 월 38대로 제한한 바 있다. FAA는 이달 초 생산 상한을 42대로 상향한 상태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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