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정서로 만나는 신화 오르페우스

이채윤 2025. 10. 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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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페우스 신화는 시대를 넘어 인간의 본질적 감정을 이야기한다.

피할 수 없는 운명과 후회는 인간의 본질을 건드리는 원형에 가깝다.

강원도립무용단과 춘천국제고음악제가 오르페우스를 다룬 공연을 춘천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도립무용단의 '오르페우스', 춘천국제고음악제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예술 언어로 신화를 새롭게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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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무용단·춘천고음악제 공연
전통적 요소 가미 작품 재해석
드라마에 초점 맞춘 감정 전달
▲ 지난해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도립무용단의 ‘오르페우스’ 공연 모습.

오르페우스 신화는 시대를 넘어 인간의 본질적 감정을 이야기한다. 피할 수 없는 운명과 후회는 인간의 본질을 건드리는 원형에 가깝다.

강원도립무용단과 춘천국제고음악제가 오르페우스를 다룬 공연을 춘천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도립무용단의 ‘오르페우스’, 춘천국제고음악제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예술 언어로 신화를 새롭게 해석한다.

강원도립무용단(예술감독 김진미)은 31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오르페우스’ 공연을 연다. 지난해 창단 25주년 기념공연 때 선보인 작품으로 한국 무용과 전통적 요소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화의 보편적 정서는 누구에게나 통용된다.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의 죽음을 슬퍼한 오르페우스가 명계로 들어가 그를 구하러 가는 줄거리로 이승에서 저승으로, 저승에서 이승으로 다시 향하는 여정을 그려냈다.

지난해 열린 공연에서 무용단원들의 군무와 연기적 요소로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야기의 틀은 그리스 신화이지만, ‘씻김굿’ 등 한국의 전통적 요소가 배치돼 우리의 이야기로 그려낸다. 섬세한 발디딤과 호흡으로 무한한 상상을 전달한다.

춘천국제고음악제(예술감독 강우성)는 내달 2일 오후 5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연다. 서양 오페라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 작품인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의 작품이다.

공연은 당대 복잡하고 장식적인 바로크 오페라에서 벗어나 음악과 극의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인간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고전주의 오페라 시대를 연 작품으로, 기교적 아리아 대신 드라마에 초점을 맞췄다. 서사 구조는 같지만, 재회의 비극 속 행복을 맞는 결말은 다르다. 오르페오가 부르는 아리아 ‘에우리디체 없이는 무엇을 하리오’가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의 연주는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맡았다. 강우성 예술감독과 장수동 오페라 감독이 연출했으며 권성준 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오르페오 역의 지필두 카운터테너, 에우리디체 역의 이효진 소프라노, 아모르 역의 정꽃님 소프라노가 무대에 오른다. 백영태 발레 류보브가 무대에 오르며 강원대 음악대학을 중심으로 창단된 합창단 ‘콜레기움 보칼레 크누’도 함께한다. 이채윤 기자 c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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