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으면 입실 안 돼요”…경주 펜션의 황당한 ‘추가요금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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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 경주의 한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행 유튜버 둘시네아는 지난 26일 '앱으로 숙소 예약하고 도착했는데, 현금 추가 결제 안 하면 입실 불가라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경북 경주를 찾은 이 유튜버는 미리 숙박을 예약하지 못해 오후 9시 44분께 앱을 통해 한 숙소를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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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튜버 ‘둘시네아’ 유튜브 영상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9/mk/20251029222102367dnfk.png)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행 유튜버 둘시네아는 지난 26일 ‘앱으로 숙소 예약하고 도착했는데, 현금 추가 결제 안 하면 입실 불가라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경북 경주를 찾은 이 유튜버는 미리 숙박을 예약하지 못해 오후 9시 44분께 앱을 통해 한 숙소를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15분 뒤 숙소에 도착한 그는 사장으로부터 “5만원을 현금으로 추가 결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수영장 이용 비용이었다.
유튜버가 “시간이 늦어 수영장은 이용 안 할 거다. 괜찮다”라고 했으나 사장은 “수영장을 이용하든 안 하든 5만원은 무조건 추가 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튜버 측이 숙박을 취소하겠다고 하자, 사장은 “취소하고 알려달라”고 답했다. 취소를 위해 예약 앱 상담원과 통화한 유튜버는 “사장님이 승인하면 취소가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으나 사장은 “취소하라고 했지 환불해 드린다고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유튜버가 공개한 당시 녹취록에는 사장이 “취소에 대해 물어보셔서 ‘취소하려면 직접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린 거다”라며 “고객님이 ‘환불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본 건 아니지 않느냐. 저는 환불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튜버가 “취소를 말씀드리면 당연히 환불”이라고 설명하려 하자, 사장은 말을 끊고 “그건 아니다, 그냥 규정대로 하라는 거다”라며 “예약을 한 고객님이 직접 취소하라고 이야기 한 거지 환불해 주겠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풀빌라를 가든 수영장 비용은 별도”라며 “어디를 가든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지를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상단에 ‘수영장 필수’라고 크게 써놨다”며 “고객님이 급하게 예약하다 보니 잘 못 본 것 같다.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고 저희는 적어 놨다”고 덧붙였다.
유튜버는 실제 해당 숙소 객실 옆에 ‘수영장 미온수 필수’라는 표기가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기본 정보에서 확인해야 하고, 그것도 바로 보이는 게 아니라 ‘전체 보기’를 누른 뒤 제일 아래 하단 두 번째에 적혀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숙소는 수영장 미온수를 필수로 이용해야 하지만, 다만 미온수는 오후 9시까지만 유지된다고 표기하고 있었다.
그는 “미온수 추가 비용 5만원을 지불해도 오후 9시까지 유지라면 10시 이후에 도착한 우리가 왜 이 비용을 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선택 사항이 아니고 필수 사항이라면 왜 숙박비에 포함하지 않고 현장 결제를 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사장은 “다른 손님들은 새벽 1~2시에 와도 추가 비용 다 받는다”고 주장했다.
유튜버가 “오해가 생길 수 있는데, 숙박비가 10만원이면 수영장비 5만원 추가해서 왜 15만원이라고 올려놓지 않았나”고 묻자, 사장은 “고객님도 플랫폼에 수수료를 떼지 않냐. 저희도 12%를 뗀다”며 “객실가 12% 떼는 것도 큰데, 수영장 비용까지 12%를 떼면 저희는 남는 게 없다”고 답했다.
결국 유튜버는 이날 차로 50여 분을 이동해 다른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튜버는 “취소 안 되는 시간에 방문했으니 환불을 못 받는 것은 괜찮다”면서도 “예약할 사람들이 확실히 인지할 수 있도록 적혀있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후 “다음 날 숙박 앱 담당자로부터 전액 환불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이를 거절했다”며 “이 금액을 환불받으면 아무 일도 없던 게 돼버리고, 마치 우리가 돈 때문에 떼쓴 사람처럼 돼 버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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