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타결 직후 김정관 끌어안은 러트닉, 총수들 "대화 잘 됐다"

안옥희 2025. 10. 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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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오후 5시20분께부터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20여명과 만났다.

당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기업들은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러트닉 장관과 김 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국 기업인들은 1시간가량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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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간 대미 투자 문제 논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0월 29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Summit) 한미 비지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최혁 한국경제신문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Summit(서밋)에 참석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29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미국 투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오후 5시20분께부터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인 등 20여명과 만났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러트닉 장관을 직접 맞이했으며, 러트닉 장관은 포옹과 함께 "만나서 반갑다"고 말했다.

이 자리는 지난 8월 말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워싱턴에서 개최된 데 이어 약 2달 만에 다시 열리는 라운드 테이블 행사로,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대미 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미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히는 취지로 알려졌다.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여한 기업은 대부분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8월 방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미국에 투자 계획을 발표한 곳들이다. 당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 기업들은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이 자리했다.

미국에서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부터 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 마스가(MASGA), 희토류 공급망 등과 관련한 협력 상황도 공유한 것으로 예상된다.

리셉션 행사에는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탠딩(입석) 방식으로 진행됐다. 러트닉 장관과 김 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양국 기업인들은 1시간가량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리셉션 행사 직후 취재진에게 "러트닉이 (관세 협상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안에서) 건설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러트닉 장관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별도 공간에서 30분가량 더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 양국은 이날 총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총 2000억달러를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달러로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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