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으로 달궈진 경주···'글로벌 외교 무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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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 경주가 외교의 중심으로 달아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하면서다.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번 방한은 이재명 정부 출범 147일 만의 한미 정상 상호 방문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두 차례 국빈 방문한 첫 외국 정상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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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대훈장 수여…세계 경제 리더들 잇따라 집결

천년고도 경주가 외교의 중심으로 달아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하면서다.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이번 방한은 이재명 정부 출범 147일 만의 한미 정상 상호 방문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두 차례 국빈 방문한 첫 외국 정상으로 기록됐다. 역대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 중 서울이 아닌 지방을 찾은 것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에어포스원'을 타고 부산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서 '마린 원(미 대통령 전용헬기)'을 타고 경주로 이동, '더 비스트(전용 리무진)'로 옮겨 타 경주 예술의 전당으로 도착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연설에 나섰다.
그는 연설에서 "한국의 조선 산업이 발전했는데, 한국에서 인수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의미한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최전선 기지로,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 뒤 찾은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도 하루에 한 대씩 배를 생산했지만 지금은 건조하지 않는다"며 "전임자가 잘 못했기 때문에 미국의 조선 산업이 사라졌다"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조선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번영해야 동맹국도 번영할 수 있다. 전 세계가 안전하고 부강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엔비디아, TSMC가 미국에서 최첨단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회의 하루 전인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착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11년 만에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
시 주석은 당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것은 2019년 6월 이후 6년 만이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엔 처음이다. 장소는 부산 김해국제공항 내 접견실인 나래마루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시 주석은 APEC 본회의에 참석하며 1일 이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됐다.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30일 입국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같은 날 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경주로 집결한다.
러시아에선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도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해외 순방을 크게 줄였다. APEC 회원인 대만에선 라이칭더 총통을 대신해 린신이 총통 선임고문이 참석한다.
APEC 회원국은 아니지만 아랍에미리트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도 경주를 찾아 31일 APEC 본회의 첫번째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해서'를 주제로 무역·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31일부터 1일까지 개최된다.
경주=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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