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향 저격’ 금관 선물에 외신들 “한국의 아첨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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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9일 한국 방문을 둘러싸고 외신의 관심을 끈 것은 무엇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 성사 여부와 이재명 대통령이 선물한 금빛 천마총 금관 모형 선물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한국에서, 반짝이는 선물을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에게 왕관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색 넥타이를 맨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왕국에서 발굴된 왕관의 복제품을 선물했다고 자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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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9일 한국 방문을 둘러싸고 외신의 관심을 끈 것은 무엇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 성사 여부와 이재명 대통령이 선물한 금빛 천마총 금관 모형 선물이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한국에서, 반짝이는 선물을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에게 왕관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색 넥타이를 맨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왕국에서 발굴된 왕관의 복제품을 선물했다고 자세히 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전역을 휩쓴 ‘노 킹스’(왕을 거부한다) 집회가 열린 지 2주도 안 돼, 한국에서 “금박 선물들”을 받았다고 썼다.
시엔엔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호화로운 대접을 받았다”며 “황금 왕관, 메달, 그리고 와이엠시에이(YMCA): 한국이 트럼프에게 아첨한 방식”이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한국 군악대가 전용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그가 좋아하는 노래(와이엠시에이)로 맞았다고 짚은 것이다. 이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금에 대한 애정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이 한국의 ‘극진한 대접’의 배경으로 소개한 것은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비롯해 핵 추진 잠수함용 연료 공급의 승인 요구, 북-미 관계 개선 등이었다. 비비시 방송은 “이 대통령은 8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많은 세계 정상이 채택했던 아첨 전략을 구사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다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으나 북한 쪽 호응을 얻지 못한 점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이래 김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초대장’을 보냈으나, 이제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 모든 눈이 쏠렸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또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트럼프 반대’ 시위를 했다는 기사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동시에 더 많은 인파가 중국 반대 구호를 외친 친트럼프 집회도 열렸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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