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0대 시절이 있었습니다”…런웨이 빛낸 백발의 신사숙녀들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5. 10. 2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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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새로운 꿈을 다시 꾸고 있어요. 20대 땐 포기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중후한 턱시도나 화려한 드레스는 물론 클래식한 청바지와 흰티로 매력과 개성을 맘껏 뽐낸 시니어 모델들이 '2025 매경 시니어페스타'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를 설렘과 희망으로 물들였다.

시니어 모델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한 가정의 부모로서 포기해야 했던 자신만의 꿈을 담담하게 한발 한발 워킹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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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시니에 페스타 - 패션쇼·금융골든벨]
청바지·흰티 입고 매력뽐내
치열한 심사 끝에 10명 수상
‘도전! 금융 골든벨’ 행사에선
100여명 참가 금융지식 겨뤄
매경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 2025.10.29 [이승환기자]
“저는 지금 새로운 꿈을 다시 꾸고 있어요. 20대 땐 포기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중후한 턱시도나 화려한 드레스는 물론 클래식한 청바지와 흰티로 매력과 개성을 맘껏 뽐낸 시니어 모델들이 ‘2025 매경 시니어페스타’가 열린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를 설렘과 희망으로 물들였다. 시니어 모델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한 가정의 부모로서 포기해야 했던 자신만의 꿈을 담담하게 한발 한발 워킹에 담아냈다.

29일 매일경제신문과 시니어패션모델협회(SFMA)는 매경 시니어페스타에서 ‘SFMA 빅쇼 매경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를 열었다. 지난 두 달간 치열한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시니어 모델들이 무대에 올라 런웨이와 함께 뮤지컬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쇼의 주제는 ‘20대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노인은 늙었다는 세간의 평가를 뒤집고, 5060도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일 수 있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담아내겠다는 취지다. 시니어 모델들은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길을 따라 걸으며 자신의 인생을 다양하게 표현해냈다. 참관객들 사이에선 “멋지다”며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모델들이 한 명씩 무대에 올라 걸으면 뒤편 스크린에 20대 청년 시절의 사진이 교차돼 좌중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매경 시니어 모델 선발대회 2025.10.29 [이승환기자]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홍경자 씨(68)는 담도암 판정을 받고 힘들었던 인생을 이겨낸 인물이다. 홍씨는 20대의 자신에게 “항상 활기차고, 당당했던 경자야. 참 많이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말아라”고 외쳤다. 키가 180㎝ 장신으로 노화의 상징인 흰머리도 멋지게 소화한 김형문 씨(69)는 강렬한 눈빛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김씨는 “세월이 흘러도 남자의 꿈은 늙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치열한 심사 끝에 수상의 영광은 △1등 그랜드 시니어상(김미란 씨) △2등 엘레강스상(최현미 씨) △3등 액티브 라이프상(김태은 씨) △4등 크리에이티브 퍼포먼스상(선용철 씨) △5등 인스파이어 시니어상(이은례 씨) 등 10명에게 돌아갔다. 최고의 시니어 모델로 선발된 이들은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며 울먹였다.

매경 시니어페스타 ‘도전! 골든벨’ 2025.10.29 [이승환기자]
같은 날 오후에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최신 금융지식을 쌓고 실력을 겨루는 ‘도전! 금융 골든벨’이 열렸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시니어들 생활에 꼭 필요한 금융지식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매경과 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행사다.

흰색 모자를 맞춰 쓰고, 정답용 화이트보드를 든 100여 명의 시니어는 “반드시 골든벨을 울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문제는 보이스피싱, 대포통장, 금융 법규, 피해 신고 과정 등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금융지식들이 주로 ‘오엑스문제’로 출제됐다.

시니어들은 빠르고, 정확하게 답을 찾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박빙 승부를 펼쳤다. 사전 학습 자료가 제공됐기 때문에 골든벨 초반에는 대부분 시니어가 잘 맞히며 탈락자가 거의 없었지만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과 관련된 초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면서 오답을 제출한 참가자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날 우승의 영광은 채은주 씨(58)에게 돌아갔다. 부상으로 코지마 발 마사지기를 얻게 된 채씨는 “우승을 위해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했다”며 “금융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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