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주 APEC 낙수효과 누린다더니...크루즈 이용객 포항 유치 취소

황영우 기자 2025. 10. 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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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경호·보안 영향…크루즈 참가객 저조
시, 30일부터 재신청 접수…투어 활성화 노력
▲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경제인들의 '바다 위 숙소'인 피아노랜드호 크루즈가 28일 포항 영일만항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

2025 APEC CEO 서밋 숙박용 크루즈 이용객 대상으로 했던 포항시 유치 행사 1개가 29일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주지역의 경호와 보안 등 이유로 인원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9일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포항시는 크루즈 이용객을 위해 대표적으로 팸투어, 포항불꽃쇼&드론쇼, 포항해양미식축제, 투자설명회, 스틸아트페스티벌 등 5개 행사를 준비해 실시 또는 진행 예정이다.

시는 경주까지 포함해 각 주요 숙박별로 디지털 홍보 등을 병행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지난 25일부터 오는 11월 9일까지 기간이 잡힌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이미 실시 중이나 팸투어의 경우, 29일 신청자가 없어 이날 계획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일 오후 5시쯤 피아노랜드 선상에서 예정된 투자설명회도 유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당초 전체 인원 1100여 명 중 30~50명 정도 참석 비율을 예상했으나 29일 기준, 크루즈 인원 40여 명만 선내 머물고 있어 신청 확률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당국은 사실상 취소 전망을 내놓고 있다.

팸투어는 스페이스워크, PARK1538, 연오랑세오녀테마파크 등이 일정으로 잡혔었다.

지금으로선 홍보 부스를 활용하며 유치 인원을 모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더욱이 메인 행사로 여겨졌던 이날 오후 7시 예정인 포항불꽃쇼&드론쇼 역시, 크루즈 인원 참석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 행사는 내국인들도 참여 대상에 포함됐지만 실제 포항지역 위상과 이미지를 알리기 위한 취지이면서다.

시는 우선, 대한상공회의소가 맡고 있는 영일만항 내 버스 운영과 별도로 영일대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 롯데백화점 포항점, 죽도시장 등을 1시간 반 간격으로 다니는 셔틀버스를 하루 3대 운행 중이나 경기 낙수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크루즈 인원이 경주 지역으로 이동한 후 각국 정상들을 위한 경호, 보안 조치에다가 교통 혼잡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포항지역으로의 복귀가 원활하지 못한 것도 여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현재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29일 팸투어가 취소된 것은 맞다"며 "다만 30일부터 다시 신청을 접수하며 투어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