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보험금청구권신탁’으로 사망보험금 의미있게… 900兆 시장 겨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종신보험 수요가 줄어들면서 사망보험금의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을 통해 사망보험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KB라이프, 흥국생명 등이 보험금청구권신탁 시장에 진출했다.
하나은행은 최근 메트라이프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로 종신보험 수요가 줄어들면서 사망보험금의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을 통해 사망보험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보험계약자가 보험금청구권을 신탁회사에 위탁하면 계약자 사망 시 신탁회사가 보험금을 대신 받아 생전 지정한 수익자에게 사전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지급하는 제도다. 사망 보험금을 일시에 지급하는 구조가 아니라 고객이 설정한 특정 조건과 시점에 따라 보험금 분할·지연 지급이 가능하다.
예컨대 조부모가 손주의 대학 학비를 지원하는 등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성년자·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가족들의 생활자금 마련에도 쓰일 수 있다. 분할 지급되는 동안 사망보험금 잔액은 정기예금 등 안전하게 운용되며 최종 지급액에 이자도 더해진다. 신탁을 통해 관리하면 정해진 기간과 조건에 따라 안정적으로 보험금이 지급되기에 보험금을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사망보험금에 대한 청구 신탁을 허용하며 길이 열렸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생명보험 중에서 △최소 보험금 3000만원 이상 △계약자·피보험자·위탁자의 동일성 △직계 존·비속 또는 배우자가 수익자 △보험계약 대출 없음 등의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생보사 중에서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KB라이프, 흥국생명 등이 보험금청구권신탁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도 지난달 보험금청구권신탁을 출시하면서 생보사 빅3(삼성·교보·한화)가 나란히 신탁 사업에 뛰어든 모양새다.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ABL생명 역시 이달 보험금청구권신탁 특화 상품을 출시했다. 우리금융에 편입된 이후 선보이는 첫 신탁 연계 상품이다.
타 업권에서는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투자증권 등이 나선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메트라이프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보험금청구권신탁 인식 제고 및 저변확대 △신속하고 안전한 계약·관리 프로세스 구축 △개인 맞춤형 신탁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금청구권신탁 시장은 900조원 규모로 평가받는다. 생보사 22곳의 일반 사망 담보 누적 보유계약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883조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사 중에서 신탁 시장에 곧바로 뛰어든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8월 말 기준 누적 계약 건수가 1628건, 계약 규모는 4053억8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망보험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탁 서비스를 출시한 회사들은 서비스의 다변화를 노려볼 수 있다. 사망보험 계약 형태를 보면 초고액 자산가보다는 중산층에서 가입한 경우가 많다. 남아있는 자녀, 손자, 손녀에게 의미 있게 사망보험금을 사용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사회 구조의 변화로 신탁이 더 이상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 제고와 함께 신탁의 대중화 측면에서 좋은 제도"라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출금리 연말에 더오른다… “월급 절반 이자 갚는데 쓸판”
- ‘단톡방 집값 담합’ 밝혀낸 서울시 특사경…우수사례 전파
- ‘무단횡단’ 잡았더니 96억 사기 수배男…1년 도피
- “어린이집 앞 아빠 모임” 육아휴직 3명 중 1명이 남성
- “나는 전세, 후배는 자가”…자산격차 더 벌어졌다
- 5살 언니가 신생아 창문 던져 추락사…“아동 방임 경각심”
- 민주 박수현, 야당 ‘최민희 비판’에 “죄없는 자가 돌로 쳐라”
- 예비군 맞아?…확대경 등 착용 첫 ‘워리어플랫폼’ 훈련
- “알라 위해 싸우자”…한국서 10억 모아 하마스에 테러자금 보낸 난민신청자
- 한동훈 “내년 지선 출마 생각 없어…부동산 정책 폭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