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애호가' 트럼프, 황금 훈장 보더니 "걸어보고 싶다" [경주 APEC]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이 대통령은 "무궁화대훈장은 미국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수여하는 것"이라며 특별함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된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에서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신라 금관은 '황금 애호가'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맞춤형 선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특별한 선물"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너무나 아름다운 선물이다.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이를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훈장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당장 걸어보고 싶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마총 금관은 지난 1973년 경북 경주시 천마총(경주 고분 제155호)에서 발견된 신라시대의 금관으로, 6세기 전반경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금관은 높이 32.5㎝, 무게 1.26㎏으로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무겁고 화려한 대표작이다. 천마총 금관은 국보 제18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보관·전시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은 그동안 전국 각지 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신라금관 6점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국내 최초로 함께 전시 중이다.
금관 선물과 관련, 대통령실은 한반도에서 장기간 평화 시대를 유지한 신라의 역사와 함께 한미가 함께 일궈 나갈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금관 선물 증정이 끝나고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눴다. 트럼프 굿즈는 마가(MAGA) 모자와 사진집 등 트럼프 대통령을 상징하는 물건들로, 이번 정상회담을 위해 준비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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