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는 직접 만들고 두뇌는 빌린다…자율주행 파운드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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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인공지능(AI) 빅테크 업체들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 4 수준의 기술개발에 직접 나서기 보다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두뇌를 차량에 심는 형식으로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당기는 것이다.
같은 날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접목시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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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제조와 SW 분리…“파운드리 협업 늘어날 것”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인공지능(AI) 빅테크 업체들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 4 수준의 기술개발에 직접 나서기 보다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두뇌를 차량에 심는 형식으로 자율주행차 출시를 앞당기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가 도래하면 완성차 업체들은 뼈대인 차량을 만들고, IT·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두뇌를 만드는 식의 협력 형태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우버의 차량 호출 운영, 폭스콘의 전장을 스텔란티스 차량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같은 날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접목시켜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AGX 하이페리온 10은 완성차 업체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호환되는 하드웨어와 센서를 차량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우버와도 손을 잡아 2027년부터 전 세계에서 최대 10만대 규모의 자율주행차 플릿을 운영할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와 빅테크 업체 간 자율주행차 협력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미 구글 웨이모가 이런 방식으로 미국에서 자율주행 무인택시(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웨이모의 자율주행 기술인 웨이모 드라이버를 해당 차량에 적용한 뒤 로보택시 서비스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웨이모에는 재규어, 크라이슬러 등이 차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도 아이오닉 5를 투입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로보택시 자회사인 죽스도 도요타의 차를 개조해서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해당 기술개발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특히 레벨 4 기술개발에만 열을 올리는 IT 업체·스타트업과 달리 완성차 업체들은 지금 당장 양산차에 적용할 수 있는 레벨 2~3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도 함께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인력·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자율주행 기술개발은 트렌드 변화와 인력 채용 등을 위한 발 빠른 의사결정 구조가 필수적이다. 안전·규제 등으로 인해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전통 완성차 업체에겐 약할 수밖에 없는 분야다.
제조가 아닌 IT를 기반으로 시작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정도가 그나마 자체 로보택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현대차그룹도 크루즈, 모셔널 등 자회사를 통해 독립적으로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본사에 소속된 조직에선 ADAS 같은 양산차에 즉각 적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완성차 업체는 자율주행차를 제공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두뇌를 제공하는 식의 파트너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력·비용 등을 줄이면서도 자율주행차라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글로벌 정책전략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자율주행차가 사고가 나면 제조사가 100% 책임을 지어야 하고, 아직 너무 비싸서 대규모 양산을 할 수도 없기에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지어야 할 리스크가 크다"며 "반면 기술을 가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는 자동차를 제조까지 하기엔 돈이 많이 들고 잘 모르는 영역이기에 이들과 함께 협력하는 식의 파운드리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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