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광속 질주'… '육천피'까지 넘본다

김남석 2025. 10. 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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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코스피가 여전히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상승세에도 코스피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과 PBR은 각각 13.2배, 1.34배로 아시아 평균치보다 낮다"며 "전 세계적으로 주식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지배구조 관련 할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부실 주식 정리를 통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확보된다면 코스피는 5000선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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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2200대에서 급성장
AI열풍·새정부 정책 등 기대감
JP모건 "상승여력 아직 남았다"
[미리캔버스 생성 이미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코스피가 여전히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IB)까지 합세해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최대 IB인 JP모건은 '육천피'(코스피 지수 6000) 전망까지 제시하며 활황세에 기름을 부었다.

다만 올해 풍부한 유동성과 정책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가 급등한 만큼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과 내년도 경제성장률, 기업의 실적 전망, 글로벌 경제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로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다. 불과 6개월 전 2200대까지 곤두박질쳤던 코스피는 풍부한 유동성과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 새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대감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짧은 시간에 코스피가 2배 가까이 급등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코스피 타깃을 5000포인트로 제시한다"며 "'리스탁킹 사이클'이 이끄는 주당순이익(EPS) 상승과 정부 증시정책, 외국인 순매수 등에 의한 주가순자산비율(PBR) 상승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PS 상향 추세는 내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ISM지수는 닷컴버블 수준인 56~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 시기까지 반도체 중심의 한국증시 이익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국증시는 지난 50년 역사 중 딱 2번만 투자했으면 됐다"며 "1986년 3저 호황과 2004년 BRICS 시대가 그 때"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리고 지금 한국증시는 세 번째 강세장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세장은 달러약세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당장의 실적보단 미래 기대감이 주가를 움직이는 것처럼, 당장의 달러 움직임이 아닌 달러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달러 약세가 기업이익에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지만, 강세장은 실적이 아닌 밸류에이션에 의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금리 인하와 재정 정책이 더해진 글로벌 '폴리시 믹스'(policy mix·정책조합) 모멘텀이 강화되고, 이익 성장과 자본시장 선진화법 시행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감도 남아있다"며 "내년까지 코스피는 4000선 중후반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IB는 코스피가 5000을 넘어 6000까지 넘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목표가를 5000으로 상향하고, 상승 시나리오에 따라 6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최근 상승세에도 코스피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과 PBR은 각각 13.2배, 1.34배로 아시아 평균치보다 낮다"며 "전 세계적으로 주식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지배구조 관련 할인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부실 주식 정리를 통해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확보된다면 코스피는 5000선을 훌쩍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여전히 낮은 경제성장률과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 코스피 기업의 실적 전망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 급등기 때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받쳐줬다"며 "대만과 같이 지금도 4%대 성장률이 나온다면 코스피 추가 상승을 기대할만 하지만, 1.8% 수준으로는 조금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기업의 이익 개선도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현재의 유동성 장세가 끝나고 내년 3~4월부터는 코스피도 진정세를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이미 시장에 들어온 수급을 고려하면 4000선에서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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