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은 '비공개', 함정우는 '티니핑', 이승택은 '흥겨운 팝송'.."16번홀에선 신나게 즐길 것"
16번홀 선수가 선곡한 노래 틀고 즐기는 무대
박상현 "고심 끝에 준비..공개는 내일"
함정우 "딸이 좋아하는 '티니핑' 선곡"
이승택은 "신나는 팝송으로 불타오르게 할 것"
선수들이 뽑은 우승 후보는 함정우
[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상현은 비공개, 함정우는 딸이 좋아하는 ‘티니핑’, 이승택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 흥겨운 팝송.
30일 경기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나서는 선수들은 우승 경쟁을 위한 준비와 함께 직접 선곡한 노래를 준비했다. 16번홀(파3)에서 자신이 선곡한 노래를 틀고 경기하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선곡에는 연령대와 평소 성격이 엿보였다. 40대의 베테랑이지만, 항상 에너지 넘치는 박상현은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어떤 노래를 선곡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제일 잘나가’라는 노래도 생각했지만 ‘오히려 공이 나갈 거 같아서 못하겠더라’ 그래서 다른 곡을 선택했다. 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기대 이상이다. 내일 기대해도 좋다”고 뜸을 들였다.
두 살 딸을 둔 함정우는 가족 그리고 어린이 팬을 위한 노래를 택했다. 함정우는 “딸이 가장 좋아 노래인 ‘티니핑’을 선곡했다”며 “아마 내일 골프장에 어린이 팬들이 오면 매우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17개 홀에서는 진중하게 경기하고 16번홀은 팬들과 함께 즐겁게 경기하고 싶다”고 들떴다.
‘불곰’으로 불리는 이승택은 흥겨운 팝송을 골랐다. 그는 “운동을 하면서 흥겨운 노래를 들으면 분위기가 올라가는데, 그럴 때 자주 듣던 노래를 선곡했다. 16번홀에 모인 팬들이 환호하면서 불타오르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20대인 최승빈은 영화 F1 더무비의 OST 중 한 곡을 골랐다. 최승빈은 “그 노래를 들을 때면 심장이 쿵쾅거린다”면서 “그런 기분으로 경기하기 위해서 선곡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옥태훈은 “어떤 노래를 택할지 잘 몰라서 대회 관계자에 부탁했다”며 “F1에 나온 노래를 좋아하는 데 내일 어떤 노래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개막을 기다렸다.
지난해 처음 열린 렉서스 마스터즈는 팬과 소통하는 대회를 추구하고 있다. 작년 첫 대회 때도 특정 홀에서는 선수가 입장하고 퇴장할 때 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띄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16번홀을 ‘마스터즈 라운지’로 꾸며 팬들과 함께 신나는 분위기로 이끌 예정이다.
선곡 얘기로 기자회견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된 가운데 함정우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6명 가운데 이승택과 박상현, 전가람이 함정우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전망했다.
이승택은 “박상현 선수의 우승에는 늘 감동적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분위기가 느껴진다”면서 “하지만, 이 코스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경험한 함정우 선수가 더 유력한 거 같다”고 예상했다.
전가람도 “함정우 선수가 올해 잘 안 풀리는 거 같은데 그러다 우승하더라”면서 “같은 코스에서 두 번 우승을 경험했으니 이번에도 잘할 거 같다”고 전망했다.
박상현은 “저 아니면 함정우 선수가 우승할 거 같다”면서 “집에 우승트로피가 여러 개 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가 지금까지 본 트로피 가운데 가장 탐이 난다”며 “제가 우승하면 좋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승택과 시즌 3승으로 제네네스 대상을 눈앞에 둔 옥태훈도 우승 후보에서 빠지지 않았다.
최승빈은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있고 최근 PGA 투어 진출을 확정한 이승택 선수가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거 같다”고 예상했고, 함정우는 “모든 선수가 우승 후보지만, 옥태훈 선수가 버디를 많이 잡아낼 거 같다”며 “컨디션이 안 좋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내일이 되면 7언더파를 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선 박상현이 오전 11시 53분에 1번홀에서 함정우, 배용준과 경기에 나서고, 이승택은 최승빈, 최진호와 함께 오후 12시 4분에 티샷한다. 옥태훈은 김백준, 이태훈과 오전 8시 5분에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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