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 ‘이적생들’ 최진광·정준원, KBL 1라운드 핵심 선수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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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농구 인생에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다."
이번 시즌부터 부산 케이씨씨(KCC) 유니폼을 입고 있는 가드 최진광은 지난 16일 원주 디비(DB)와 경기에서 20점을 올렸다.
2020~2021에 평균 5.4득점 외에는 매 시즌 평균 4득점 이하에 그쳤던 그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경기당 24분57초를 뛰며 평균 7.2득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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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현대모비스 전력에 ‘한몫’

“내 농구 인생에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다.”
이번 시즌부터 부산 케이씨씨(KCC) 유니폼을 입고 있는 가드 최진광은 지난 16일 원주 디비(DB)와 경기에서 20점을 올렸다. 그가 한 경기에서 20득점 한 것은 2019~2020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기당 평균 10분 이상을 뛰고 있기도 하다. 9경기에서 평균 32분5초를 뛰며 경기당 5.4득점으로 팀 상승세(3위)에 힘을 보탰다.
지난 28일 종료한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1라운드에서 ‘의외의 이적생’들이 활약하며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 스타 이적생이 쏟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관심받지 못한 이들이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최진광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이적 시장 최대어 허훈과 함께 수원 케이티(KT)에서 케이씨씨로 왔다. 케이씨씨에는 가드 이호현도 있어서 그의 역할은 커 보이지 않았다. 한 농구 관계자는 “처음에는 허훈이 쉬어야 할 때, 백업 정도의 임무였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보여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고 말하듯 그는 기회가 오자 보란 듯이 잡았다. 케이씨씨는 허훈이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못 나왔고 이호현마저 부상으로 몇 경기 못 뛰면서 가드진이 불안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최진광이었다. 데뷔 이후 7분, 8분, 9분을 뛰던 선수가 32분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모든 것을 악착같이 토해냈다. 승부처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하기 일쑤였고, 개성 강한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
적어도 1라운드에서는 보수 1억2000만원(연봉+인센티브) 최진광이 8억원(연봉+인센티브) 허훈을 뛰어넘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정준원도 안양 정관장에서 이적 뒤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에스케이(SK)전에서 2012~2013 데뷔 이후 처음으로 22득점 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2020~2021에 평균 5.4득점 외에는 매 시즌 평균 4득점 이하에 그쳤던 그는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 경기당 24분57초를 뛰며 평균 7.2득점 했다. 그가 20분 이상(24분57초) 뛴 것도 데뷔 이후 처음이다.
스타 선수에 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의 활약은 준비된 자가 기회를 얻는다는 사실을 곱씹게 한다. 이들은 비시즌 팀 훈련에 빠지지 않고 개인 훈련도 열심히 했다. 정준원은 최근 경기 뒤 인터뷰에서 “비시즌 때 현대모비스 훈련이 쉽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 흡수하려고 했다”며 “평소 보강훈련을 많이 한다. 잘 먹으려 하고 나쁜 건 잘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지금 이 모습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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