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준이도 없고, 워니도 없고”…전희철 감독이 겪는 첫 고난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52)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가드 안영준과 센터 오세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주축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 28일 서울 삼성전을 건너 뛰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삼성에 74-83으로 패배한 뒤 “워니의 빈 자리를 실감한다. (안)영준이도 없고, (오)세근이도 없는데, 워니까지 빠졌다. 선수단을 살펴보니 가용 인원도 부족하더라”고 한탄했다.
전 감독의 답답한 심정은 이번 시즌 성적표에서 잘 드러난다.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조기 우승했던 SK가 이번 시즌 개막 첫 라운드에선 단 3승에 그치면서 8위까지 밀려났다. 지역 라이벌인 삼성전 패배로 4연패의 늪에 빠진 것도 큰 타격이다.
사실 SK의 부진은 부상으로 빠진 세 선수만 살펴봐도 이해할 수 있다. 안영준은 2024~2025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에이스이고, 오세근은 부상만 없으면 언제나 국가대표에 뽑혔던 빅맨이다.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불리는 워니는 말할 것도 없다. 워니는 KBL 역대 최다 외국인 선수 MVP(4회)를 자랑한다. 은퇴 고민을 접고 이번 시즌도 SK에서 뛰고 있는 그는 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5분 51초를 뛰면서 26.9점(전체 1위)을 기록하고 있다.
워니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전 감독은 “종아리 근육이 꼬인 증상”이라며 “의학적으로 설명이 어렵지만 선수 본인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워니는 1~2주만 시간을 주면 돌아올 수 있다고 하더라. 영준이와 세근이는 대체 언제 돌아오려는지 힘들어 죽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영준의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세근이는 그래도 다음주 팀 훈련에 복귀한다”면서도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쉬고 있는) 안영준은 다음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뒤에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언제 뛸지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전 감독이 SK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도 고민이다. 전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가 전임 지도자 선임을 보류하면서 11월 개최되는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국과 2연전의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다른 팀들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으로 쉴 시기에 SK가 아닌 대표팀에 신경을 써야한다.
전 감독은 “SK에 부임하고 처음 겪는 위기일지 모른다”면서 “사실 농구협회가 나에게 대표팀을 맡길 땐 1라운드부터 이런 어려움을 겪을지는 몰랐다. 정말 힘든 시기이지만 최선을 다해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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