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성지'로 연말 특수 노린다”…유통가, 크리스마스 단장 돌입

강성전 2025. 10.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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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가 일찍이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거대한 규모의 크리스마스 크리, 미디어 파사드 등 크리스마스 공간·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도 행사 기간 주중 일평균 약 6000명, 주말에는 1만여명이 고객이 방문하는 등, 화려한 크리스마스 연출과 이색 공간으로 현대백화점이 매년 연말 고객들이 찾는 '인증샷 성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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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잠실 롯데월드몰 광장에 조성된 2024 크리스마스 마켓 전경

유통가가 일찍이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거대한 규모의 크리스마스 크리, 미디어 파사드 등 크리스마스 공간·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침대는 연말 시즌을 맞아 오는 31일부터 연말까지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 크리스마스 트리 및 조명 장식(일루미네이션)을 설치한다.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이어지고 있는 문화 나눔 행사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점포에서 크리스마스 테마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테마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으로, 아기곰 해리가 산타, 엘프, 루돌프를 도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3일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톡을 통해 네이버 1차 사전 예약 시 동시접속자 4만5000여명이 몰리며 30분 만에 예약이 마감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도 행사 기간 주중 일평균 약 6000명, 주말에는 1만여명이 고객이 방문하는 등, 화려한 크리스마스 연출과 이색 공간으로 현대백화점이 매년 연말 고객들이 찾는 '인증샷 성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 테마를 '스위트 홀리데이'로 선정했다. 본점의 경우 본관, 신관, 에비뉴엘, 영플라자에 이르기까지 롯데타운 명동 전체를 다채로운 색감의 일러스트와 캐릭터, 조명으로 장식하고, 미디어 쇼를 내달 1일부터 상영할 예정이다. 또한 내달 20일부터는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영등포 타임스퀘어도 최근 초대형 트리를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대목 준비에 나섰다. 내달 1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유통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계엄 등 정치 이슈로 특수를 누리지 못했고, 경기 침체 장기화로 반등 모멘텀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는 크리스마스 콘텐츠로 고객을 끌어 연말특수를 누리겠다는 전략이 여느 해보다도 절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는 연말 선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고가 상품의 매출이 집중되는, 업계 전체의 실적을 판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특히 백화점들의 경우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와 포토존을 통해 고객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집객과 소비 심리 자극을 이끌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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