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원’ 타고 온 트럼프, 6년 만의 방한…경주 하늘을 가르다, 천마총 금관모형 선물과 무궁화 대훈장 수여

이영란 기자 2025. 10. 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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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6년 만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5분 김해국제공항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도착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경주 보문단지 내 보조 헬기장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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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현장 스케치]
트럼프 대통령이 김해국제공항에서 내리고 있다. 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제공.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6년 만에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5분 김해국제공항에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도착한 뒤,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경주 보문단지 내 보조 헬기장에 내렸다. 헬기장에는 이미 각종 경호 인력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고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에서 내려 1분도 채 안 돼 대기 중이던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에 올라 경주예술의전당으로 이동했다.

경호 차량 행렬은 시속 60㎞ 이상 속도로 빠르게 이동했으며, 양쪽 도로에는 철제 펜스가 설치되고 인근에는 경찰력이 배치되면서 경주의 치안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경찰은 경북 전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해 최고 수준의 보안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 헬기 '마린원'을 타고 경주 보문단지 내 이 보조 헬기장에 내리자말자 대기하고 있던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에 올라 CEO 서밋이 열리고 있는 경주 예술의 전당으로 이동했다. 김정원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우방국이며, 한국 국민은 경제적 기적을 이룬 훌륭한 국민"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설 후에 그는 곧바로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동해 국빈 방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주박물관 입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 취타대의 호위 속에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이어 두 정상은 '트럼프 굿즈' 전시를 관람하며 친교 일정을 가졌고, 공식 환영사와 의장대 사열, 양국 대표단과 인사 교환을 진행했다.
경주 APEC 철통 방어 우리에게 맡기세요.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경주APEC으로 향함에 따라 경호도 한층 강화됐다. 김진홍 기자
특히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최초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도금으로 특별 제작한 신라 왕릉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1천g의 금을 들여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과 웃으며 손잡은 한미 정상.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 금관 모형은 1천g 가량의 금으로 도금 처리돼 화려함을 자랑하며, 경주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진품을 정교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갑호 비상이 내려진 가운데, 속속 입국하는 각국 VIP 경호에 나선 경찰들. 김진홍 기자
무궁화 대훈장 수여를 하면서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업적을 평가했다. 이후 양 정상은 참모와 함께 확대 오찬을 하며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다시 김해국제공항으로 이동해 1박 2일간 방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일보 경주APEC특별취재단 이영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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