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찻잎인가 마약인가…중국인 마약 밀수범 검거

민소영 2025. 10.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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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으로 위장한 마약을 대량으로 제주에 들여와 유통하려 한 중국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들여온 시가 8억 원이 넘는 마약류도 압수했습니다.

제주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1명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마약 밀반입책인 이 남성은 비자가 필요 없는 제주로 입국한 뒤 SNS에 "서울로 전달해 주면, 일당 30만 원을 주겠다"고 광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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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수한 피의자 짐가방을 수색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제공


찻잎으로 위장한 마약을 대량으로 제주에 들여와 유통하려 한 중국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들여온 시가 8억 원이 넘는 마약류도 압수했습니다. 공항 세관 검색에 구멍이 뚫린 것이 드러났습니다.

제주경찰청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1명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 짐가방에 茶 위장한 마약…"일당 30만 원" 운반책 모집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필로폰 1.2㎏을 짐가방에 넣어 지난 23일 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비행편 수하물로 부쳤고, 싱가포르를 거쳐 이튿날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밀수했습니다.

마약 밀반입책인 이 남성은 비자가 필요 없는 제주로 입국한 뒤 SNS에 "서울로 전달해 주면, 일당 30만 원을 주겠다"고 광고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운반책을 모집했고, 실제로 이를 건네는 등 역할을 나눴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마약 밀반입책 30대 중국인이 국내 운반책에게 마약을 건네는 모습. 제주경찰청 제공


하지만 지난 27일, 마약 전달을 맡기로 한 국내 운반책이 "폭발물로 의심된다"라며 이를 들고 파출소를 찾아가 신고하면서, 마약 밀반입책도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국내 운반책은 마약 운반을 하지 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입건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긴급 체포된 중국인 마약 밀반입책은 조사에서 "중국에서 알고 지내던 지인 요구로 밀반입했다. 대가를 받은 건 없다"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짐가방에서 시가 8억 4천만 원 상당의 마약류 메스암페타민 1.2 도 압수했습니다.

이는 4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제주공항 세관 검색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경찰은 마약 밀수와 유통에 가담한 공범을 뒤쫓는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경찰에 검거된 30대 중국인 마약 밀수범 짐가방에서 나온 마약류. 제주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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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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