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삼차 플리즈” “K뷰티 궁금해요”…아펙 K문화 홍보관도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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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인삼차 플리즈(Please)."
경주예술의전당 근처 야외에 자리한 한 푸드트럭 앞에 선 중국인 첸(40)이 말했다.
29일 막을 올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인근에는 케이(K)푸드·음료·뷰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야외 홍보관들이 마련됐다.
케이비(KB)금융지주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인 '케이비착한 푸드트럭'으로 선정된 사업체들로, 떡볶이, 옛날식 핫도그, 인삼차, 붕어빵 등 케이푸드를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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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인삼차 플리즈(Please).”
경주예술의전당 근처 야외에 자리한 한 푸드트럭 앞에 선 중국인 첸(40)이 말했다. 중국 재생·의료 기업에 다니는 그는 빼빼로가 담긴 빨간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 그는 빼빼로를 가리키며 “부스(홍보관)에서 직원이 이걸 주면서 ‘코리안 넘버 원 스낵’이라고 얘기해줬다”며 “아직 못 먹어봤는데 기대가 된다. 한국에 처음 온 만큼 다음 달 1일까지 머무는 동안 인삼차 등 한국, 특히 경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은 다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9일 막을 올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펙)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인근에는 케이(K)푸드·음료·뷰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야외 홍보관들이 마련됐다. 인공지능(AI)·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이라는 산업 중심의 아펙 의제를 문화와 사람 중심의 가치 공유까지 확장해 ‘K소프트파워 외교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전 10시께 찾은 야외 홍보관 앞에는 시이오 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경주예술의전당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오갔다. 서밋 세션 중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케이푸드 존을 방문한 브이아이피(VIP) 방문객들도 종종 보였다. 전 세계 기업인들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식음료 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네 명이 경주예술의전당 일대 전체를 돌아다니며 개별 푸드트럭과 와인 박람행사, 내부 케이터링 업체 등의 위생상태를 체크했다.

서밋 행사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크리스피크림과 빼빼로, 엔제리너스 커피 홍보부스다. 모두 롯데 식품 계열사들이 준비한 곳으로 롯데지알에스(GRS)는 엔제리너스 커피와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음료는 빼빼로와 칠성사이다, 아이시스 등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포장지에 일월오봉도 등이 그려진 랜드마크세트가 인기”라며 “방문객에게 제품을 제공한 지 몇 시간 안 됐는데 생각보다 (제품이) 나가는 속도가 빨라서 인근 지점에 추가 발주를 넣어놓은 상태”라고 했다. 시이오 서밋 세션 사이 점심시간이 되자 행사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 방문객들 손에는 빼빼로 쇼핑백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롯데 식품계열사 홍보관 뒷편에 줄지어 있는 노란색 푸드트럭 8대 앞에도 사람이 붐볐다. 케이비(KB)금융지주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인 ‘케이비착한 푸드트럭’으로 선정된 사업체들로, 떡볶이, 옛날식 핫도그, 인삼차, 붕어빵 등 케이푸드를 제공하고 있었다. 아펙 기업인 자문위원회에서 서밋 참여를 위해 각각 캐나다와 페루에서 왔다는 외국인 방문객 두 명은 푸드트럭 존 앞에 설치된 야외 테이블에서 핫도그를 먹고 있었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방문객은 “가능하면 (야외 행사장을) 다 둘러볼 예정”이라며 “특히 케이뷰티와 전통주가 궁금해서 관련 부스도 가볼 것”이라고 했다.
케이푸드존에서 몇 걸음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는 와인·전통주 박람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테이스트 아펙: 21 인 어 글라스’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는 회원국을 대표하는 주류를 통해 21개 회원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행사장 옆에는 한국 화장품부터 한복, 전통악기 등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부스들이 모여 있는 ‘케이웨이브 플레이그라운드’ 공간도 있다. 이곳에서는 전통 탈을 써보고 전통악기를 연주해보거나 한국 화장품을 발라볼 수도 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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