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방에서 7000만원 탕진한 남편”, 이혼도 못해

곽명동 기자 2025. 10. 29. 14: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장훈./무엇이든 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결혼 전 유흥업소에서 7000만 원을 탕진한 남편과의 이혼을 고민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남편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의뢰인은 “결혼 전 어느 날 남자친구 휴대전화에서 울린 알람을 봤는데, ‘고객님, 오늘 신입 들어왔어요. 주말 예약은 다 찼지만 원하시면 한 자리를 빼서 특별히 넣어드릴게요’라는 문자가 왔다”며 “의아해서 남자친구에게 물었더니 당황하면서 스팸 문자라고 변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그런 문자를 종종 받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며칠 뒤 결혼을 앞두고 서로의 재산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연봉이 높은 남자친구의 재산이 약 7000만 원 비어 있었다.

이에 남자친구는 “코인 투자에 실패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결혼 한 달쯤 지난 어느 날, 의뢰인은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사장님, 오늘 모제 준비됐어요. 들리실 거죠?”라는 문자를 발견했다.

‘모제’가 키스방에서 쓰는 은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의뢰인은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남편은 “가서 키스만 했다. 너무 미안하다. 잠깐 정신이 나갔던 것 같다. 일도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풀 방법도 모르겠는데, 선배가 알려줘서 가봤는데 거기 도파민에 중독됐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그런 곳에 간 것 자체가 화가 나는데, 남편은 지금은 가지 않았으니 과거는 잊고 잘 살면 된다고 한다”며 “하지만 저는 키스방에 간 남편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앞으로 평생 부부관계를 맺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고 남들 시선 때문에 이혼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본인의 문제다. 모든 걸 잊고 이 남자와 계속 살겠다면 모르겠지만, 머릿속이 그 일로 가득 차 죽을 때까지 못 잊을 것 같다면 빨리 이혼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