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벽 의전’ 책임지는 3종 세트 ‘에어포스원·마린원·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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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11시33분 김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자마자 전용 헬기 '마린원' 두 대의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해공항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의장대를 사열한 뒤 전용헬기 '마린원'에 올랐다.
마린원을 타고 경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 차량은 '비스트'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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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11시33분 김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자마자 전용 헬기 ‘마린원’ 두 대의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했다. 경주에서는 행사장으로 향할 전용 차량 ‘비스트’가 대기했다.
에어포스원, 마린원, 비스트. 아펙 행사 참석 등 국빈 방문 내내 그의 분 단위 의전을 책임질 대표적인 탈 것 ‘3종 세트’다.
이날 김해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에어포스원’은 보잉 747-200비(B)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승무원 26명, 승객 76명을 수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부 공간은 3층 구조로 돼 있다. 이 안에 대통령 집무실과 회의실, 상황실부터 전용 침실과 샤워실이 있고 응급 상황을 대비해 수술 가능한 의료실이 갖춰져 있다. 기내 회의는 실시간 통신으로 송수신돼, 백악관과 국방부 등을 포함해 원하는 현장과 암호화된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재급유 없이 1만3000여㎞를 비행하며 미사일 회피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에어포스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대통령이 탑승해 있을 때 항공교신 호출부호가 ‘에어포스원’, 즉 공군 1호기이기 때문이다. 보잉 비행기 한 대를 구매해 대통령 전용기로 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8억~10억달러(1조1천억~1조4천억원)가 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해공항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의장대를 사열한 뒤 전용헬기 ‘마린원’에 올랐다. 동체 길이만 20여m에 달하는 마린원은 ‘마린’이라는 이름처럼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해병대 1호기다. 김해공항에서 경주를 향해 날아오른 마린원은 미국 시콜스키사에서 제작한 기종으로, 한국에서 운용하기 위해 미 군용 수송기로 직접 공수해왔다. 미국으로부터 먼 곳에서 운용할 때는 일부를 분해해 현지로 옮겨 조립해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기임에도 소음이 차단된 회의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어포스원과 마찬가지로 실시간으로 백악관, 미군, 에프비아이(FBI) 등과 보안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한 대만 이동하지 않고 2대가 편대 비행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헬기에 있는지 알기 어렵게 한다.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함께 마린원을 타고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있는 미 해군 기지를 찾았는데, 마린원에 외국 정상이 탄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미·일 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린원을 타고 경주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전용 차량은 ‘비스트’로 불린다. 9톤~10톤에 달하는 무게와 5.5m 길이 때문이다. 강철, 세라믹 등으로 만든 차 문은 약 200㎜ 두께를 과시하며, 차량의 유리는 약 130㎜ 내외로 고위력의 탄환부터 대전차 로켓을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화학 공격에 대비해 완전밀폐형으로 내부 산소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구멍이 나도 달릴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를 달고 있다. 비스트도 마린원처럼 방문국에 여러 대를 수송한 뒤 의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대당 가격은 약 150만달러(약 21억원)에 달한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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