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사람들] 공식 만찬 총괄 셰프 에드워드 리

김산희 기자 2025. 10. 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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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정체성과 환대의 언어입니다."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환영 만찬을 총괄하는 셰프는 바로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최근 외교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만찬을 통해 진심으로 한국 음식과 한국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전통적인 한국 음식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이 혁신적이고 세계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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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리가 인터뷰 하고 있는 장면. 외교부 출저.

"음식은 정체성과 환대의 언어입니다."

경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환영 만찬을 총괄하는 셰프는 바로 한국계 미국인 셰프 에드워드 리다. 그는 이번 만찬을 통해 한국 음식의 아름다움과 세계적 가능성을 전하는 외교적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에드워드 리는 1972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본명은 이균이다. 뉴욕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요리사의 길을 선택했고, 프랑스와 모로코 요리를 배우며 초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켄터키주 루이빌에 정착해 미국 남부 요리와 한국 요리를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전통과 이민자의 정체성을 아우르는 요리 세계를 펼쳐왔다.

그의 요리 철학은 문화적 혼합과 정체성 탐구에 기반한다. 그는 "음식은 정체성을 드러내는 매개체"라며 버번 위스키와 햄 같은 남부 재료를 된장이나 고추장과 조합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창성을 표현한다. 또 기후와 위도가 유사한 지역 음식들을 연결하는 발상을 통해 세계 음식을 해석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식에 대한 애착을 더욱 강조하며 한국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레스토랑과 방송 활동을 통해 한국 음식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한국 방문에서도 한식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총괄 셰프 선정은 그의 이러한 행보와 맞닿아 있으며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식의 가치를 국제무대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로 평가된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알려진 그는 2023년 백악관 한미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서도 '잣을 곁들인 소갈비찜'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번 경주 APEC 만찬에서도 한국의 전통 식재료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퓨전 K-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최근 외교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만찬을 통해 진심으로 한국 음식과 한국 재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전통적인 한국 음식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이 혁신적이고 세계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한식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코스 요리가 준비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주의 천년한우, 동해안 가자미, 참전복 등 지역 특산물의 활용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플레이팅과 식기 연출에는 불국사와 첨성대 같은 경주의 문화유산이 모티프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어 한국 고유의 미적 요소를 현대적 만찬 형식과 조화시키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으로서 각국 정상을 맞이하는 외교 무대이자,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에드워드 리 셰프의 만찬은 그 중심에서 한국 음식의 품격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리는 특별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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