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과 LG의 1위 싸움 비결은 수비…중·하위권은 부상이 변수[스포츠경향·스포츠토토 공동기획]

2025~2026시즌 프로농구가 첫 라운드를 마쳤다. ‘봄 농구’를 향하는 10개 구단은 저마다의 강점을 무기로 순위 싸움을 시작했다.
안양 정관장이 놀라운 기세로 창원 LG(이상 7승2패)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승 후보로 분류됐던 수원 KT와 부산 KCC(이상 6승3패)가 공동 3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아직 큰 차이가 없는 중·하위권에선 주축 선수의 부상과 외국인 선수 교체 등의 변수 등이 주목받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LG의 선두 질주는 어느 정도 예상된 대목이다. 우승을 이끌었던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 양준석, 유기상 등 기존 전력을 그대로 보유한 LG의 경기력은 한층 올라섰다. 승부처인 4쿼터 평균 20.1점(전체 2위), 실점은 14.7점(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쿼터 3점슛 성공률 42.4%(전체 1위)도 LG가 왜 강팀인지를 설명한다.

개막 전 예상을 깨고 깜짝 선두에 오른 정관장은 수비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 유도훈 감독 특유의 이름값이 아닌 끈질긴 투지를 강조하는 농구가 돋보인다. 객관적인 전력은 플레이오프(PO) 도전 수준으로 전망됐으나 10개 구단 유일한 60점대 실점(평균 68점)을 자랑하는 짠물 수비로 일단 출발했다. 전문 수비 자원이라 할 수 있는 김영현이 평균 20분 21초를 뛰면서 상대를 틀어막는다. 검증된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변준형 등이 이끄는 공격력(75.2점)도 나쁘지 않다.
또 다른 우승 후보 KT와 KCC의 전력은 여전하다. KT는 비시즌 허훈이 자유계약선수(FA)로 KCC로 떠난 대신 김선형을 FA로 영입해 팀 컬러를 뛰는 농구로 바꿨다. 허훈이 빠지면서 클러치 상황의 해결사 부재가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발 빠른 가드 라인부터 센터 하윤기까지 모두 속공 상황에서 뛸 수 있다보니 팀 속공(평균 5.1개)에서 단연 1위다.
허훈까지 가담해 더욱 강력해진 슈퍼팀 KCC는 선수단 구성을 보면 언제 선두로 뛰어올라도 이상하지 않다.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허웅, 송교창, 장재석 등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온전한 전력이 아닌데도 1라운드에서 6승을 따낸 KCC는 허훈과 최준용이 복귀하면 치고 올라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KCC는 2023~2024시즌 역시 정규리그에서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PO에 나간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 성과를 낸 적도 있다.

중·하위권에는 5위 원주 DB(5승4패)와 공동 6위인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이상 4승5패)이 자리하고 있다. 역대 프로농구에선 PO 진출의 마지노선이 25~26승 안팎에서 결정됐다. 이제 시즌 초반이라 순위 변동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최대 변수가 부상이다. 주축 선수들이 장기 부상으로 쓰러지거나 외국인 선수가 가벼운 부상을 입는다면 시즌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시즌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던 서울 SK(3승6패)가 1라운드에서 8위로 고전하는 것도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다.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안영준이 먼저 부상으로 쓰러진 데 이어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까지 지난 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센터 오세근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라 SK는 2라운드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
반대로 꼴찌 한국가스공사(1승8패)는 부상에 신음하던 외국인 선수 만콕 마티앙 대신 닉 퍼킨스를 영입해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개막 8연패의 굴욕을 당했으나 외국인 선수 교체 이후 골밑 안정 효과와 함께 특유의 끈끈한 농구가 살아나 중위권 경쟁에 가세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이고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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