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가을 ERA 14.14…최후의 패자부활전 있을까, 6년이란 시간 있는데 2025 가을은 안 돌아온다

김진성 기자 2025. 10. 29. 13: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8년만의 가을야구, 19년만의 한국시리즈. 그러나 류현진(38, 한화 이글스)은 18~19년전의 류현진은 아니다.

한화가 2018년 이후 7년만에 가을야구를 치르면서, 최고참 류현진의 가을야구도 자연스럽게 재조명된다. 류현진은 2018년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소속이었다. 그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07년 준플레이오프였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심지어 류현진의 마지막 한국시리즈는 2006년이었다. 그때도 2007년에도 삼성, 이번에도 삼성이라는 게 눈에 띈다. 류현진이 19년만에 다시 치르는 한국시리즈의 상대는 LG 트윈스. 그가 가을야구서 LG를 상대하는 건 처음이다.

한화로선 안타까운 일이다. 류현진이 정작 가을야구서 제 몫을 못한다. 21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그리고 27일 LG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7실점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14.14.

류현진은 더 이상 구위로 승부하는 투수는 아니다. 그런데 올 가을야구서 유독 제구가 말을 듣지 않는다. ABS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공이 잦았다. 날씨가 추워지면 투수보다 타자가 애를 먹는다는 게 일반론이지만, 류현진 같은 피네스피처 역시 좋을 게 없다. 정교한 제구로 먹고 사는 투수가 손이 차가워지면 감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정규시즌에 류현진을 철저히 관리했다. 26경기, 139⅓이닝만 소화하게 했다. 힘이 남아있는데도 의도적으로 한~두 타자를 덜 상대하게 했다. 류현진 역시 몸 관리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돌아본 적이 있었다.

정규시즌의 관리는 결국 포스트시즌을 위해서인데, 지금까지는 재미를 못 봤다. 물론 류현진의 8년 170억원 비FA 다년계약은 올해가 끝나도 6년이 남는다. 류현진이 앞으로 한화에 기여할 날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그러나 30대 후반이다. 언제까지 지금의 기량을 유지할지 알 수 없다. 결정적으로 2025년 가을야구는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한화가 이번 가을야구를 이렇게 끝내면 언제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 기회를 잡을지 알 수 없다.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잠실=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대로 가을야구를 마치면 류현진이 가장 아쉬운 선수가 되지 않을까.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내달 2일 잠실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6차전이다. 한화가 29일부터 시작할 3~5차전 홈 스케줄서 무조건 2승 이상 따내야 6차전 및 류현진의 가을야구 세 번째 등판이 성사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