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손흥민 만나 설움 토로할까…토트넘 넘어 유럽 5대 리그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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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쿠두스는 외롭게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쿠두스는 우측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손흥민의 대를 이어 받아 외롭게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쿠두스.
'토트넘의 전 에이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에이스' 쿠두스의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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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모하메드 쿠두스는 외롭게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문제였던 ‘닥공’을 버리고, 상대에 맞는 맞춤 전술을 입히고 있다. 수비 안정성이 극대화됐고, 공격시 세트피스 활용력도 높이며 다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다.
유일한 문제는 공격 전개다.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와도 같았다. 손흥민이 LAFC로 떠난 이후, 토트넘의 공격은 단 한 명의 선수로 진행되고 있다. 주인공은 쿠두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쿠두스는 우측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손흥민이 있었을 때에는 좌측면이 주된 공격 루트였지만, 이제는 쿠두스가 있는 우측면이 주된 공격 루트다. 쿠두스는 우측면에서 특유의 왼발 드리블로 과감한 전진을 시도하며,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다만 쿠두스를 제외한 공격진은 1인분의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히샬리송, 마티스 텔이 위치한 최전방은 여전히 약하고, 손흥민이 떠난 좌측면은 일찍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윌손 오도베르, 사비 시몬스로 좌측면을 살리려 했다.오도베르는 여전히 개인 능력으로 공간 돌파하거나, 패스를 넣어줄 기량이 되지 않는다.
'시몬스 시프트' 역시 실패다. 시몬스는 본래 중앙에서 플레이 메이킹 역할을 하는 데 특화되어 있는 선수다. 프랭크 감독은 시몬스에게 측면 플레이 메이킹을 강조하지만, 손흥민이 보여줬던 움직임과는 아직 거리가 멀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가 쿠두스를 집중 마크하는 이유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쿠두스는 제 역할을 120% 해내고 있다. 영국 ‘TNT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쿠두스보다 드리블을 많이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는 현재까지 32회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집중 조명했다.
손흥민의 대를 이어 받아 외롭게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쿠두스. 11월 A매치에서 손흥민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 국가대표팀을 상대한다. 쿠두스는 현재 앙투안 세메뇨와 함께 가나 공격의 ‘쌍두마차’로 활약 중이다. 아직 명단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손흥민과 쿠두스는 대표팀 소집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의 전 에이스’ 손흥민과 ‘토트넘의 현 에이스’ 쿠두스의 만남이 주목받는 이유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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