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10년' 英 국민 배우, 자택서 사망… 향년 93세 [룩@글로벌]

김해슬 2025. 10. 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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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배우 프루넬라 스케일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인 사무엘과 조셉은 "사랑하는 어머니 프루넬라 스케일스가 93세 나이로 런던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치매로 인해 뛰어난 연기 활동을 그만두셨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가정생활에 헌신하셨다"며 "돌아가시기 전날 어머니는 집에서 영화 '그랜드 호텔'을 시청하셨다.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은 평화롭고 고요했으며 사랑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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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해슬 기자] 영국 배우 프루넬라 스케일스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프루넬라 스케일스는 런던 자택에서 향년 93세 나이로 숨을 거뒀다. 그의 아들인 사무엘과 조셉은 "사랑하는 어머니 프루넬라 스케일스가 93세 나이로 런던 자택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치매로 인해 뛰어난 연기 활동을 그만두셨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가정생활에 헌신하셨다"며 "돌아가시기 전날 어머니는 집에서 영화 '그랜드 호텔'을 시청하셨다.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은 평화롭고 고요했으며 사랑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전설적인 영국의 여배우로 불리는 스케일스는 생전 10년간 치매를 앓아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14년 그의 남편은 영국 한 채널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스케일스가 경미한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으며, 해당 질환은 치매였던 사실이 드러났다.

스케일스는 1970년대 BBC 고전 코미디 '그랜드 호텔'에서 사랑스러운 여관 주인 시빌 폴티 역을 맡아 유명세를 얻었다. 이후 400회 이상 무대에서 빅토리아 여왕 역을 맡고, BBC 다큐멘터리 '빅토리아: 친밀한 역사'에서도 같은 역을 재현하는 등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남편인 배우 티모시 웨스트와 61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두 아들과 한 명의 의붓딸, 일곱 명의 손주와 네 명의 증손주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스케일스는 지난 2009년 '폴티 타워'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한 인터뷰에서 "8번째 커튼콜에서 죽고 싶다. 쓰러지는 날까지 계속 일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해슬 기자 khs2@tvreport.co.kr / 사진= 채널 'Thame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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