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팝’ 같은 시원한 이야기 나올까…성평등부 ‘2030 성평등 토크콘서트’

고나린 기자 2025. 10. 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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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는 29일 저녁 7시부터 2시간가량 서울 성동구 케이티앤지(KT&G) 상상플래닛에서 청년들과 성별 인식격차 현황을 진단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제1차 성평등 토크콘서트 소다팝'을 연다.

성평등부는 향후 진행될 토크콘서트를 통해 성별 간 불균형 사례를 발굴해 정책으로 의제화한 뒤 제도와 인식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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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제공.

성평등가족부는 29일 저녁 7시부터 2시간가량 서울 성동구 케이티앤지(KT&G) 상상플래닛에서 청년들과 성별 인식격차 현황을 진단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하는 ‘제1차 성평등 토크콘서트 소다팝’을 연다. ‘소다팝’은 ‘소통하는 청년들이 성평등의 다음 페이지를 여는 팝업 콘서트’의 줄임말이다.

앞서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지난 23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등을 통해 수차례 성평등부에 지시한 ‘청년 남성 차별’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어떤 지점에서 차별로 불이익을 느끼고 있는지를 서로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그 일환으로, 청년들이 생각하는 성별 불균형과 인식격차에 대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다섯 차례 진행되며 한 차례는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청년 등 23명이 참석한다. 구성은 성별로 남성 13명, 여성 10명이고 나이별로는 20대 10명, 30대 13명이다. 청년 참가자들은 학교, 직장, 가정 등 일상에서 경험한 성별 불균형 사례를 공유하고 인식격차의 원인과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지난 9월19일 대통령이 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이들의 오픈채팅방을 통해 모집했다. 발제와 사회는 청년세대 공무원인 성평등부 담당 사무관들이 맡고, 원 장관과 청년 참가자들이 직접 대화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장현준(22)씨는 “청년의 시각에서 성평등 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해 젠더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존중과 배려가 자리 잡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희(34)씨는 “인식의 차이는 공감과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들으며 더 나은 성평등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원 장관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성별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경험과 인식을 함께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며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평등부는 향후 진행될 토크콘서트를 통해 성별 간 불균형 사례를 발굴해 정책으로 의제화한 뒤 제도와 인식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고나린 기자 m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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