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8회·6시간39분의 혈투는 ‘야구의 신’도 지치게 했다···오타니, WS 첫 선발등판서 6이닝 6K 4실점


어제는 연장 18회 경기를 풀로 뛰면서 역사적인 ‘9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선발 등판해서는 그답지 않았다. 휴식 시간이 짧았던 탓일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첫 선발 등판에서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오타니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4선승)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투구수는 총 93개, 스트라이크-볼 비율은 60-33이었다. 최고 구속은 99마일(약 159.3㎞)이 찍혔다.
오타니는 전날 열린 WS 3차전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홈런 2개와 2루타 2개로 4안타 경기를 만든 것은 물론, 고의볼넷 4개를 포함해 볼넷 5개를 얻어 9출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WS 역사에 전무후무한 대기록이었고, MLB 정규시즌 경기를 다 포함해도 1922년 맥스 커레이, 1932년 조니 바렛, 1942년 스탠 핵에 이은 4번째 기록이었다. 여기에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한 WS ‘1경기 4장타’ 경기도 최초로 작성했다.

다만 다저스가 연장 18회, 6시간39분의 혈투를 치른 탓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선발 등판한 것이 우려스러운 부분이었다.
오타니는 1회초를 볼넷 1개만 내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승부에서는 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2회초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일격을 맞았다. 1사 후 네이선 룩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높은 코스의 85.1마일(약 137㎞) 스위퍼를 던졌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오타니는 이후 다시 살아났다. 4회부터 6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4회초에는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7회초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선두 타자 달튼 바쇼에게 안타, 어니 클레멘트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뒤를 이어 올라온 앤서니 반다가 오타니가 내보낸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면서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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