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2연패, 그래도 적중한 사령탑의 촉…"3차전에도 나올 가능성 높다" 반격 실마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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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안기지 못했지만, 일단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사령탑은 더 커진 기대를 내비쳤다.
김 감독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라며 "3차전에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이 올라온 만큼, 선발 출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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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승리는 안기지 못했지만, 일단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사령탑은 더 커진 기대를 내비쳤다.
황영묵(26·한화 이글스)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한화로서는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다. 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진행하면서 한화의 선발 리드오프는 손아섭이었다. 지난 7월말 트레이드로 NC에서 영입해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다.
손아섭은 플레이오프에서 2할6푼3리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2안타를 친 뒤 3경기에서 주춤했다. 마지막 5차전에서 2안타로 좋은 감을 보여줬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첫 타석에 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추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2차전 반드시 반격이 필요했던 한화는 라인업을 손질했다. LG 선발투수 맞춤형으로 구성했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 올 시즌 27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황영묵은 올시즌 임찬규를 상대로 9차례 만나 2차례 안타를 때려냈다.
김 감독은 "원정에서는 점수를 내야 한다. (황)영묵이가 찬규를 상대로 공략을 잘했다. 그래서 타순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황영묵은 "밥상을 잘 차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리드오프 황영묵 카드는 적중했다. 첫 타석에서 임찬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안타를 ��려냈다. 문현빈의 투런 홈런까지 이어지면서 득점에도 성공했다.
2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4회 1사 1,2루에는 볼넷을 골라내면서 만루로 찬스를 이었다. 결국 임찬규는 강판. 이후 한화는 문현빈의 밀어내기 득점으로 또 한 번 점수를 낼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5회말 1사에서 구본혁의 타구를 백핸드로 잡아내 뒤 역동작 상황에서 정확하게 1루로 송구하며 아웃카운트를 이끌어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완벽하게 제 역할을 하며 사령탑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김 감독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했다"라며 "3차전에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화는 홈인 대전으로 이동해 3~5차전을 치른다. 3차전 LG 선발투수는 손주영. 임찬규가 우완 투수지만, 손주영은 좌완투수다. 황영묵은 "우완 정통파 투수에게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이 올라온 만큼, 선발 출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혹은 김진성 유영찬 등 우완 필승조를 상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2차전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한화로서는 한국시리즈 활용할 수 있는 카드 하나를 확인한 셈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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