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장성 필암서원, 역사 관광 명소로 재탄생

정승호 기자 2025. 10.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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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이 살아 숨 쉬는 역사 관광 명소로 새롭게 거듭난다.

장성군은 황룡면 필암서원 내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수선 공사를 마치고, 31일 집성관 1층 강당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장성군은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11월 1일 '하서와 함께 걷다'를 주제로 '필암서원 선비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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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에서 어린이들이 전통 유생복을 입고 선비체험을 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전남 장성군 필암서원이 살아 숨 쉬는 역사 관광 명소로 새롭게 거듭난다.

장성군은 황룡면 필암서원 내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수선 공사를 마치고, 31일 집성관 1층 강당에서 재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총 100억 원을 들여 유물전시관을 관람객이 필암서원의 역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전시관에는 영상, 음향, 미디어 파사드, 이동형 터치 스크린 등이 설치됐다. 집성관은 교육, 공연, 관람, 체험, 독서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또 집성관 내 청백리 전시실과 아카데미 자료관은 각각 청렴의 현대적 의미를 탐구하는 ‘청렴관’과 학문적 성찰의 장인 ‘아카데미관’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필암서원은 2019년 7월 전국 9개 서원과 함께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장성군은 유물전시관과 집성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11월 1일 ‘하서와 함께 걷다’를 주제로 ‘필암서원 선비축제’를 개최한다.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은 장성 출신으로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평가받으며, 필암서원에 배향돼 있다. 축제에서는 하서의 학문과 정신을 바탕으로 한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전통 유생복을 입고 홍살문, 하마석, 은행나무, 확연루 등 서원 곳곳을 둘러보며, 선비 체험 부스에서 옛 공부 방식을 체험하거나 인종 임금이 하서 선생에게 하사한 ‘묵죽도’ 목판을 직접 찍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11월 13∼14일에는 장성군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문화 체험교육’을 시범 운영하고, 11월 말에는 필암서원 산앙회가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필암서원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군민과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도 즐겨 찾는 역사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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