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송환 조직원 구속 송치…“스스로 가담”

김예은 2025. 10. 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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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캄보디아에서 송환돼 충남에서 수사받았던 피의자 45명이 모두 구속 송치됐습니다.

이들은 '부건'으로 불리는 중국 국적의 총책 아래서 100여 건의 사기 행각에 가담했는데, 이제 경찰의 수사는 총책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드코인'을 신규 상장한다고 적혀 있는 대외비 문서입니다.

코인 회사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명함도 있습니다.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코인 투자리딩방 사기 일당이 사용한 물건들입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원/음성변조 : "최소 3천 원으로 보고 있어요, 월드코인. 이거 사실 5천 원, 6천 원까지도 보고 있는데. 1년 복리로 따지면 300% 정도 되거든요."]

이 밖에도 보이스피싱부터 로맨스스캠, 노쇼 사기까지.

모두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 45명이 가담한 범죄입니다.

사기 금액은 모두 93억 원, 피해자만 110여 명에 이릅니다.

피의자들은 지난해 중순부터 1년 동안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에서 '부건'이라고 불리는 중국 국적의 40대 총책 아래서 활동했습니다.

조직원만 백 명가량, 범죄 유형에 따라 5개 팀으로 나누고 서로 가명을 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이들 가운데 29명은 지인 소개로, 나머지는 아르바이트 광고나 현지에서 포섭돼 가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기 범죄인 줄 알면서도 가담했고 폭행을 당하지는 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정성학/충남경찰청 수사부장 : "일을 할 때는 복도에 관리자들이 그냥 왔다 갔다 했다는 정도, 그다음에 일상생활을 할 때는 거기 안에서는 생활이 자유로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고문당한 뒤 숨진 충남의 한 대학 재학생 박모 씨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충남경찰청은 범죄 조직의 총책 '부건'과 나머지 조직원을 쫓는 한편, 캄보디아 범죄 단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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