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서 4연속 고의4구→침묵의 8타수 1안타... MVP 대굴욕, 우승 명장은 믿는다 "기회오면 반드시 해낼 것"

심혜진 기자 2025. 10. 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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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전날(28일) 무안타로 침묵한 무키 베츠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연장 18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무려 6시간 39분이 걸린 경기다. 18이닝은 역대 월드시리즈 단일 경기 최다 이닝 타이 기록이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 역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회 2루타, 3회 솔로 홈런, 5회 적시 2루타 그리고 7회 동점 솔로포까지 4장타 경기를 펼쳤다.

월드시리즈에서 장타 4개가 나온 것은 1906년 프랭크 이스벨(시카고 화이트삭스)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2루타 4방 이후 119년만이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5-5로 균형이 맞춰진 후 경기는 계속해서 접전이 펼쳐졌다. 토론토 벤치는 오타니에게 타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후 타석에서 계속해서 고의4구로 걸렀다.

9회말 1사에서 고의 4구, 11회말 2사에서도 고의4구로 출루했다. 연장 13회말엔 2사 3루 끝내기 기회가 나오자 당연히 오타니를 걸렀다. 이후 연장 15회말 1사까지 3타석 연속 고의 4구를 얻어냈다. 이렇게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출루인 8출루를 만들어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17회말 2사 1루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사실상 고의 4구와 같았다. 이렇게 최초의 9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오타니를 거르면 토론토는 베츠를 상대해야 했다. 하지만 총 8번의 타석에서 베츠는 단 한 번도 해결하지 못했다. 11회 2사 1루에서 안타를 치긴 했지만 끝내기로 이어지는 장타가 아니었다. 13회말엔 오타니 고의4구 이후 베츠도 걸어나갔다. 이렇게 8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고, 오타니를 한 번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베츠는 야구를 잘 아는 선수다. 상대가 왜 그런 전략을 쓰는지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오타니와 베츠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그조차 '토론토를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라고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MVP 경험이 있는 베츠에게도 눈앞에서 4연속 고의 4구는 분명 자존심이 상할 만한 일일 터.

로버츠 감독은 "베츠의 투지를 자극했다. 그런 결정을 내린 상대에게 복수하고 싶을 것이다. 베츠는 앞으로도 오타니 뒤에 배치될 것이다. 계속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신뢰를 보냈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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