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SK하이닉스, 수익성도 엔비디아급…순이익률 52%

박정일 2025. 10. 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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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 클럽 가입과 함께 순이익률도 50%를 돌파해 수익성 면에서도 엔비디아 부럽잖은 깜짝 실적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SK하이닉스가 62%를 차지했으며, 이 같은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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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 클럽 가입과 함께 순이익률도 50%를 돌파해 수익성 면에서도 엔비디아 부럽잖은 깜짝 실적을 거뒀다. 엔비디아의 최근 분기 순이익률은 56% 수준이다.

여기에 최근 퀄컴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칩 시장에 참전을 선언한 업체들이 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짐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력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11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6.5%, 순이익률은 51.5%다.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1등 공신은 단연 고대역폭메모리(HBM)이다.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출하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HBM에서 절반 넘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HBM은 D램을 여러개 쌓아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통로를 넓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AI칩의 특성 상 반드시 필요한 메모리반도체다.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 최강자인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HBM 시장에서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HBM 시장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 SK하이닉스가 62%를 차지했으며, 이 같은 흐름은 3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들과 내년 HBM 공급 협의를 모두 완료하고 출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의 열풍과 함께 HBM의 수요가 늘면서 범용 D램 가격까지 치솟고 있는 점도 SK하이닉스에는 호재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10.5% 오른 6.3달러로 집계됐다. DDR4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6달러를 넘어선 건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설 중인 D램의 공급 증가분도 대부분 HBM에 할당될 것으로 예상돼 범용 D램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상승 사이클의 기간이 기존 예상보다 더욱 길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달 22일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 마련된 삼성전자(왼쪽 사진), SK하이닉스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실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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