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ssue] K리그에서 인종차별이 터졌다...PK 실축한 모따, SNS 악플 충격에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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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따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다.
FC안양은 25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 광주FC에 0-1로 패배했다.
동료들이 모따를 위로했는데, 모따의 통역사가 "우는 게 (페널티킥 실축)그런 거 때문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 악플을 많이 받았다.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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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모따가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을 겪었다.
FC안양은 25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에서 광주FC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안양은 8경기 만에 무패가 종료됐고, 파이널 B그룹 8위에 머물렀다.
7경기 무패를 달리며 강등 위기에서 한 걸음 벗어난 안양은 4경기 패배 중이던 광주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19분 박인혁이 선제골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실점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안양은 7위로 올라서지 못하고 8위에 그쳤다.
선발 출전한 모따가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모따는 이날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전반전이 종료된 후에는 수비수 권경원과 경기 도중 패스 플레이에 대해 잠시 언쟁을 벌였던 헤프닝도 있었다. 0-1로 계속 밀리던 중 후반 종료 직전 안양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모따가 나섰는데 실축하면서 극적 무승부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모따가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유는 인종차별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안양은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34라운드 피치캠을 공개했다. 모따는 라커룸에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 동료들이 모따를 위로했는데, 모따의 통역사가 “우는 게 (페널티킥 실축)그런 거 때문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에서 악플을 많이 받았다. 인종차별적인 메시지를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책임감뿐 아니라 선 넘은 비판을 받으면서 인종차별까지 당해 충격을 받은 것이었다.
모따는 경기 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안양 팬 여러분께. 오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경기 결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저를 불쾌하게 하신 분들께도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모따는 브라질 출신이다. 지난 2022시즌 천안시티FC에 입단했다. 처음 K리그 무대에 입성했는데 적응기를 거친 뒤 기량을 폭발했다. 2023시즌 천안이 부진했음에도 모따는 리그 10골 1도움을 터뜨렸고, 2024시즌엔 35경기 16골 5도움으로 K리그2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런 활약으로 올 시즌 안양에 왔고, 안양에서도 33경기 13골 3도움으로 팀 내 공격을 책임졌다. 모따는 평소 쉬는 날엔 친정팀 천안을 찾아 경기를 응원하거나 쇼핑을 즐기는 등 천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고, 한국 생활에도 만족하고 있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인종차별을 당하는 일이 K리그에서 일어났다. 전 세계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기 결과나 개인의 실수와는 무관하게, 인종을 이유로 한 비난과 조롱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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