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9호선 연장 개통 지연 우려”…‘강동하남남양주선’ 2·5공구 유찰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5. 10. 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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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철 9호선을 연장해 서울 강동구∼경기 하남 미사지구∼남양주 다산지구∼왕숙·왕숙2지구∼진접2지구 17.59㎞를 잇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경기도가 추진 5개 공구(2∼6공구) 중 3개 공구만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입찰)이 성립됐다.

경기도는 2공구에 대해 3차 입찰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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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구 기타공사로 전환
3차 유찰 때 2공구도 기타공사로 진행
사업 지연·공사비 증액 불가피
강동하남남양주선 노선도[경기도]
3기 신도시인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철 9호선을 연장해 서울 강동구∼경기 하남 미사지구∼남양주 다산지구∼왕숙·왕숙2지구∼진접2지구 17.59㎞를 잇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경기도가 추진 5개 공구(2∼6공구) 중 3개 공구만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입찰)이 성립됐다.

다만, 한강 하부를 지나는 2공구와 왕숙지구 구간인 5공구는 수익성을 이유로 건설업체들이 입찰을 꺼리면서 단독 응찰로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경기도는 2공구에 대해 3차 입찰을 진행 중이다. 5공구는 경쟁 입찰이 안 될 것으로 판단돼 도는 3차 입찰 대신 ‘기타공사’로 사업방식을 전환할 방침이다. 2공구도 내달 3일 예정된 3차 입찰이 유찰되면 기타공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5개 공구 모두 턴키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기타공사로 사업 방식이 변경되면 턴키 방식과 달리 설계와 시공을 별도로 발주, 사업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턴키 방식은 사업자가 기본설계를 해 입찰에 참여하나 기타공사는 설계 적격업체를 선정한 뒤 다시 기본설계부터 해야 하고 시공사도 따로 선정해야 해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데만 1년가량 사업 기간이 더 길어진다.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2조9334억원이 투입돼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1공구는 서울시가, 2∼6공구는 경기도가 각각 맡아 건설한다.

노선 중간에 있는 2개 공구 사업이 지연되면 전체 구간 개통이 늦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왕숙지구 등 경기 동북부 주민들은 교통 불편을 감내할 수 밖에 없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여의도 4.4배인 1269만㎡ 규모로, 7만5000가구가 공급된다. 왕숙지구는 이르면 2028년부터 입주가 시작돼 2033년께 입주가 완료될 예정이다.

기타공사로 전환시 기본설계를 세부적으로 해야 해 사업비가 늘어나는 문제도 있다. 만일 총사업비가 30% 이상 증액되면 사업 타당성 재검토도 받아야 하는 등 사업 전반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3차례 유찰 때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턴키 방식으로 계속 추진하는 방법도 있으나 도는 입찰의 취지 등을 고려할 때 기타공사로 사업을 전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 기간이 길어지고 공사비가 다소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최대한 안전하게 사업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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