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후년 실적 따라 경영권 결정…AI 마인드웨어웍스에 900억 베팅한 크레센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10월 28일 11: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마인드웨어웍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총 900억원을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마인드웨어웍스에 투자한다.
2010년 설립된 마인드웨어웍스는 AI 컨택센터(AICC) 분야에서 기업의 기존 시스템을 AI로 통합·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 시 창업자 경영권 유지…부진 시 크레센도 과반 확보
HPSP 성공 경험 바탕으로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장에 베팅

사모펀드(PEF)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마인드웨어웍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기업가치를 미리 확정하지 않고, 향후 실적에 따라 전환가격과 지분율이 달라지는 이례적인 성과 연동형 투자 구조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레센도는 총 900억원을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마인드웨어웍스에 투자한다. 우선 300억원을 납입한 뒤, 나머지 6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구주 인수 없이 100% 유상증자 방식으로만 투자한다.
마인드웨어웍스의 투자 전 지분 100% 기준 가치는 800억~900억원 수준이다. 크레센도는 이와 맞먹는 자금을 투입하지만, 당장 경영권을 확보하지는 않는다. 기업가치를 정하지 않고 미래 실적에 따라 전환가를 조정하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다. 창업자인 이재인 대표가 경영권을 유지한 채 핵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2027년 영업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크레센도가 인수한 CPS의 최종 전환가격과 지분율이 결정된다. 회사가 목표 실적을 달성하면 창업자가 경영권을 유지하지만, 실적이 목표치보다 부진할 경우 전환가가 하향 조정(리픽싱)돼 크레센도의 지분율이 과반 이상으로 높아지며 경영권이 크레센도로 이전된다. 목표 실적 이상을 달성하면 전환가격은 조정되지 않고 창업자의 지분율과 경영권이 유지된다. 크레센도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과감한 투자 구조를 설계한 배경에는 마인드웨어웍스의 성장성에 확신이 있어서다. 크레센도는 반도체 장비기업 HPSP에 투자해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이끌며, 투자초기 200억원대였던 기업가치를 시가총액 3조원 회사로 키운 경험이 있다.
이 같은 성공 사례가 이번 투자에도 자신감을 실어줬다. 크레센도는 반도체 장비에서의 성공을 AI 솔루션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2010년 설립된 마인드웨어웍스는 AI 컨택센터(AICC) 분야에서 기업의 기존 시스템을 AI로 통합·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금융사 고객 비중이 높다. 실제 자금이 오가는 금융권의 특성상 안정성과 신뢰성이 필수적인데, 마인드웨어웍스는 이 분야에서 기술 검증이 마무리된 상태다.
회사는 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AI 솔루션 기업 중 드물게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아직 적자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은 50억원, 영업손실은 52억원을 기록했다.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2012년 설립된 서울 기반 사모펀드 운용사로, 페이팔과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이 초기 출자자로 참여했다. IT·제조업에 특화된 하우스로, 기술 중심 중견기업의 글로벌 확장과 밸류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직원 과로사 아니라는 것 밝히겠다"더니…런던베이글 결국 사과
- SK하이닉스도 반한 日 장비주...AI 돌풍 타고 217% 폭등 [핫픽!해외주식]
- “AI가 의사·회계사도 대체…2040년엔 무료 진료 시대”
- "2억은 더 받아야죠"…10·15 대책에 풍선효과 누린 아파트 [주간이집]
- 中 '큰손' 지갑 닫으니…루이비통 포르쉐도 '휘청휘청'[글로벌 머니 X파일]
- 레깅스의 몰락…코로나 특수 끝나자 헐렁하게 입는다
- "1억℃ 핵융합" 견디는 핵심기술 보유...내달 상장한다는 이 회사
- "꿈의 직장 가고싶어 단톡방도 나왔어요"…네카오 어떻게 뽑나 보니
- "11억 넘던 아파트가 어떻게"…강북 집주인들 '발칵'
- [단독] “새벽배송 금지하라” 민노총, 도넘은 e커머스 생태계 흔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