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감…‘명태균 의혹’에 설전·고성·실소까지

진정은 2025. 10. 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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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상남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어제(28일) 열렸지만, 정치 공방에 치중됐습니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간 의혹 공방에 설전과 고성, 실소까지 오갔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열린 경상남도 국정감사.

시작부터 증인으로 출석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박완수 경남지사 관계 의혹에 질의가 집중됐습니다.

박 지사는 명 씨 처남의 남명학사 채용 과정에 자신의 특별보좌관이 개입된 정황 증거 앞에서도 '폄하'라며 언성부터 높였습니다.

[양부남/국회 행정안전위원/더불어민주당 : "이것은 경상남도에서 명태균 씨 처남을 맞춤 채용한 것으로 밖에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국감 대상이 아닌 걸 가지고 박완수 폄하시키 위해서 계속 이렇게…."]

의원들의 거듭된 사실 확인에 국감이 수사냐며 설전도 벌였습니다.

[용혜인/국회 행정안전위원/기본소득당 : "본인이 불리한 것에 대해서는 왜 국정감사에서 이런 거 물어보냐라고 화내고…."]

[박완수/경남지사 : "국감장이 수사장소도 아니고, 특검까지 가 있는데, 이걸 국감장에서 일대일로 심문하듯이 이렇게 질문하는 게 맞습니까?"]

박 지사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지방선거 때 자신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지만, 이에 대해 명 씨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박 지사 공천을 위해 경남지사 후보 경쟁자를 "정리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씨 : "내가 박완수 지사님 모시고 갔다니까, 윤석열이 뭐라고 했겠어요, 윤석열 대통령께서. 공천주지 왜 안 줘요. 김건희 여사가 김태호 못 나오게 했어요."]

이날 국감에서는 창원 NC 파크 사망 사고 대처와 농어촌 기본소득 도비 확대, 산불 특별법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산재 예방 정책 등 도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하지만, 도정 현안은 박 지사와 명 씨 의혹 공방에 뒤로 밀렸고, 명 씨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핵심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3년 만에 열린 경상남도 국감은 박 지사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은 의원들의 질타와 고성 속에 3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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