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젠슨황 “AI 경쟁서 中 이기려면 중국 인재 받아들여야”

이규화 2025. 10. 2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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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중국에 따라잡히지 않으려면 중국 인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에서 '미국이 AI 경쟁에서 중국에 뒤처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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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 젠슨 황.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이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중국에 따라잡히지 않으려면 중국 인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CEO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월터 E. 워싱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에서 ‘미국이 AI 경쟁에서 중국에 뒤처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기본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인 인력이 미국에서 연구를 하고 결과를 중국으로 빼돌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미국 내 중국 이공계 유학생을 이 같은 인식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인식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빅테크가 주로 중국 등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해 활용해온 ‘H-1B’ 비자의 수수료를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로 높이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황 CEO는 “그 대답은 분명히 ‘예’이다”라며 “산업, 특히 기술 산업은 과학자·연구자 등 사람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전 세계 AI 연구자의 50%는 중국인이다”라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미국 내에 있는 AI 관련 연구시설에도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대만에서 태어나 9살때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저와 같은 이민자들이 교육받고 경력을 쌓고 삶을 꾸리기 위해 오고 싶어 하는 나라로 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른바 ‘아메리칸드림’을 미국의 AI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AI 연구자의 절반을 미국이 잃게 만드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유익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에게 해롭다”면서 “미국이 전 세계 개발자를 이끌고 주도하는 결과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길 원한다”며 “다만 우리는 지금 어색한 지점에 있다”고 말했다.

황 CEO의 이와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반(反)이민 정책 기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자리에 동석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황 CEO의 발언에 맞장구를 치며 “‘아메리칸드림’ 개념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됐는데도 미국이 오늘날과 같이 발전한 이유도 아메리칸드림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트 장관은 “중국과 관련된 문제라고 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은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 정부와 그 정책”이라며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곳에서의 (AI)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의 에너지 감축 정책을 거슬러 에너지 증대 정책을 편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기도 하다”며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없애고 상식을 되찾으며 혁신과 기업가 정신, 위험 감수를 보상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전 세계 기술 리더와 비즈니스 리더가 계속해서 우리(미국)를 찾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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