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틱 정상 올랐다는 여성, 파키스탄산악회 '거짓' 판정

오영훈 기획위원 2025. 10. 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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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 파키스탄인 4명이 파키스탄에 있는 스판틱(7,027m) 정상에 올랐다고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를 통해 공표했다.

이 중 여성 인플루언서인 소니야 바바르는 '파키스탄 신드 지방 출신 여성 최초 등정'이라면서, "한계를 넘고자 하는 모든 소녀를 위한 정상"이었다고도 썼다.

이 등반에 대해 조사를 거친 산악회는 "소니야 바바르, 아미나 시그리, 메흐부브 알리, 아민 후세비의 최근 스판틱 정상 등정 주장은 허위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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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야 바바르가 스판틱 정상에 올랐다면서 함께 제시한 사진. 사진 소니야 바바르.

지난 8월 말, 파키스탄인 4명이 파키스탄에 있는 스판틱(7,027m) 정상에 올랐다고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를 통해 공표했다. 이 중 여성 인플루언서인 소니야 바바르는 '파키스탄 신드 지방 출신 여성 최초 등정'이라면서, "한계를 넘고자 하는 모든 소녀를 위한 정상"이었다고도 썼다.

그녀의 주장에 파키스탄산악회PAC가 제동을 걸었다. 이 등반에 대해 조사를 거친 산악회는 "소니야 바바르, 아미나 시그리, 메흐부브 알리, 아민 후세비의 최근 스판틱 정상 등정 주장은 허위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산악회는 등반대원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조사했고, 특히 같은 등반 기간에 스판틱 등반에 나섰던 스페인 등반가가 이들의 등정 주장이 허위라고 제보한 것이다. 한편 파키스탄산악회는 '향후 누구라도 정상 등정을 일반에 공유하기 전에 산악회의 검증을 반드시 거쳐야 할 것', '규정을 어길 시 금지 및 벌금 처분을 받을 것' 등 매우 강경한 규칙을 공지했다.

한편 파키스탄의 스판틱은 해발고도에 비해 오르기가 비교적 쉬운 봉우리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도전하고 있다. 베이스캠프까지의 접근도 어렵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트레킹으로 3일이면 가능하다. 다만 사망사고도 적지 않고, 2024년에는 일본인 3명이 조난사했다. 스판틱 북서벽은 깎아지른 누런 절벽으로 되어 있어 '골든 필라(황금색 기둥)'라는 별칭도 있다.

월간산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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