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양자컴퓨터·우주·6G 등 과학기술 분야 협정 맺기로”

도현정 2025. 10. 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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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양국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정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우주, 6세대 이동통신(6G) 등을 망라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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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보도…APEC 한미정상회담 맞춰 협정 체결
美, 중국에 맞선 첨단 과학기술 동맹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한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양국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첨단 과학기술 분야 협정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터, 우주, 6세대 이동통신(6G) 등을 망라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맺는다. 이는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체결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서명에 나선다.

협정에는 한미 양국이 AI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고, 테크 기업들의 규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지리적 위치에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저장하고 활용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도모한다는 내용이다.

생명공학과 제약 분야의 공급망을 개선하고, 연구 보안을 강화하며, 양자 기술의 발전을 보호하고, 우주 및 6G 기술을 포함한 협력 관계를 촉진하는 것을 협정의 목표로 삼는다.

이번 협정은 첨단 산업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쌓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포석으로 보인다.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애플리케이션의 초기 화면 모습. 중국은 막대한 투자와 개발을 바탕으로 ‘기술 굴기’를 추진, 가파른 속도로 미국 등 서방의 선진국들을 따라잡고 있다.[게티이미지]

중국은 AI, 우주, 로봇,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미국을 나노초(nanosecond)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고 경계했을 정도다. 미국은 이들 분야를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차세대 산업으로 보고 수출 통제와 규제를 내걸고 있다. 중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두고 있는 한국은 이 사이에서 갑작스런 규제 등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같은 동맹국들과의 상호 협력적 파트너십을 추진함으로써 미국의 기술적 리더십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각각의 ‘기술 번영 협정’은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고, 미국과 파트너들의 주도 아래 세계를 혁신의 새 시대로 이끄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추진 중인 협정의 의의를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에 한미가 체결하게 될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일본 방문 기간 맺은 협정, 그리고 지난달 영국과 맺은 협정에 이은 것이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첨단산업의 핵심 물질인 희토류 및 중요 광물의 공급·확보에 관한 문서에도 서명했다. 이 역시 희토류에 대한 중국의 수출 통제에 대응하는 조처로, 대(對) 중국 협력전선을 구축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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