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1부 정규리그 결산 ③ Big 3의 힘, 성균관대

조원규 2025. 10.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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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플레이오프만 남았다. 2025시즌 대학농구 얘기다. 23일 전국체전 결승전까지 마무리하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8개 팀의 진검승부만 남았다. 이 팀들의 대학리그 정규 시즌을 돌아보고 플레이오프 준비를 점검했다.

 


강성욱, 구민교에 휘문고를 졸업한 이제원이 합류했다. 연령별 대표팀 출신의 유망주들은 평균 48.8득점을 합작했고 성균관대는 이번 시즌 가장 득점을 많이 한 팀이 됐다. 2018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2019년은 플레이오프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은 명지대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후 “19년도에 결승까지 갔다. 올해가 딱 그때 기분이 든다”고 했다. 이번 시즌 전력은 2019년보다 낫다는 평가다. 김 감독의 눈도 고려대와 연세대를 향하고 있다. 그는 3위에 만족하지 않는다.

▲ 네 시작은 미약했으나...

출발은 나빴다. 중앙대와 시즌 첫 경기에서 1점 차 석패. 그러나 이후 고려대전 2패, 연세대전 1패만 더했다. 우승후보 두 팀 외에 어느 팀도 킹고 군단을 꺾지 못했다. MBC배 결선 단국대전 패배는 의외였다. 그런데 그것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됐다. 후반기 5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성균관대의 고민은 3점 슛과 리바운드였다. 이번 시즌 3점 슛 성공과 성공률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리바운드 마진이 –4.7개에서 +0.7개로 개선됐다. 2점 슛 성공률은 51%에서 58%로 큰 변화가 있었다. 평균 어시스트도 19.6개에서 23.1개로 늘었다.

기록으로 보여지듯 확률 높은 농구를 했다. 2점 슛 성공률은 리그 1위다. 연세대보다 2%, 고려대보다 4% 높다. 어시스트도 가장 많다. 반면 턴오버는 가장 적다. 강성욱과 구민교의 날카로운 패스가 동료들의 쉬운 슈팅 기회로 연결됐다.



이제원은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슈팅 시도도 가장 많았다. 김 감독은 이제원에게 과감하게 던질 것을 주문했고 당돌한 새내기는 그것에 충실했다. 팀 내 출전 시간 1위고 리바운드도 가장 많이 잡았다. (평균은 팀 내 득점 3위, 리바운드 2위다)

김 감독은 “성균관대는 (강)성욱이, (구)민교, (이)제원을 축으로 다른 선수들을 상황에 맞춰 돌리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과제는 조합이다. 백코트는 이건영, 이관우, 김태형 등이 호흡을 맞췄다. 프론트코트는 이주민, 구인교의 출전 시간이 많았다.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원준석과 백지민이 후반기에 출전 시간을 늘렸다.

플레이오프도 이 선수들이 주축이다. 특히 이관우와 백지민의 활약을 주목하자. 큰 경기 경험이 많다. 이관우는 팀 내 가장 안정적인 3점 슛을 자랑한다. 폭발력도 있다. 외곽에서 화력 지원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감독의 시선을 받는 선수다. 백지민은 수비 센스가 탁월하다.

▲ Big 3 플러스 두터운 선수층

성균관대의 플레이오프 첫 상대는 건국대다. 이기면 연세대와 단국대 승자를 만난다. 모두 높이가 좋은 팀이다. 특히 건국대에는 3년 연속 대학리그 리바운드 1위의 프레디가 있다. ‘흑인 같은’이 아닌 진짜 흑인의 힘과 탄력이다.

김 감독의 경계 대상 1호도 프레디다. 두 팀은 9월 25일 만나 성균관대가 69-58로 이겼다. 건국대의 4쿼터 득점을 3점으로 막았다. 3쿼터까지 20득점을 올린 프레디도 4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프레디에 대해 “몇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프레디는 이날 12개의 2점 슛을 던져 9개를 넣었다. 나머지 선수들의 필드골 성공률은 25.5%였다. 4쿼터에는 이주석의 3점 슛 1개가 유일했다. 프레디에게 줄 점수는 주되 다른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수비였다. 특히 건국대 가드들의 림어택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공격은 강성욱이 20득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관우가 4쿼터 9득점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구민교는 9득점에 그쳤지만 8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4블록슛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백지민은 1학년답지 않은 영리한 수비와 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플레이오프는 경험 많은 고학년의 활약이 중요하다. 성균관대에는 3명의 4학년이 있다. 이건영과 이주민은 Big 3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한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4학년들이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기대했다.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이건영의 스피드, 이주민의 파워는 상대에게 부담을 주기에 충분하다.

Big 3가 함께 뛴 시간이 많아질수록 성균관대는 강해졌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은 강팀의 향기가 났다. 과제도 있다. 상위권 팀을 만났을 때 높이는 강점이 아니다. 풍부한 선수층을 자랑하지만, 주축 프론트코트 선수들의 신장이 190센티 중반대다. 김 감독이 수비를 더 강조하는 이유다.

건국대는 최근 세 시즌 중 두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했다. 프레디가 있는, 단기전의 강자다. 성균관대와 건국대 경기는 11월 4일 4시 성균관대 홈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경기 결과>
03.17 중앙대 83-84
03.27 동국대 74-68
04.02 조선대 111-58
04.08 고려대 77-99
04.15 단국대 92-76
04.28 동국대 75-67
05.07 중앙대 79-76
05.27 조선대 117-53
06.02 단국대 88-72
06.12 고려대 49-62
06.18 연세대 67-77
09.01 한양대 100-94
09.09 상명대 91-73
09.16 경희대 77-70
09.25 건국대 69-58
09.29 명지대 96-84

<평균 득점 Top 3>
강성욱 17.0점
/ 구민교 16.2점 / 이제원 15.6점

<리바운드 Top 3>
구민교 7.2개
/ 이제원 5.4개 / 구인교 4.4개

<어시스트 Top 3>
강성욱 7.3개 / 구민교 4.5개 / 이건영 3.3개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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