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CEO의 ‘선제적 결단’… 1년 앞서 북미 ESS 시장 주도

박한나 2025. 10. 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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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적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리쇼어링으로 미국 전력 수요가 폭증해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결국 누가 빠르게 현지 생산을 갖추느냐가 북미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요인인데 김 CEO의 전략적 판단과 발 빠른 대응이 전기차 시장 침체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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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의 전략적 리더십이 빛을 발하고 있다. 1년 전 미시간 홀랜드공장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환하는 선제적 결단으로 전기차 시장 침체 속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 낸 신의 한 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김 CEO가 지난해 10월 비전발표회에서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힌 ESS 사업이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SS전지사업부’가 뚜렷한 성장세로 흑자 기조를 지탱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흑자 실적 비결 ‘ESS사업’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현지화 성공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과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확대, 북미 보조금 종료, 중국 원자재 수출 강화로 배터리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올해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5조6999억원과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고도 2358억원의 흑자를 낸 수치다.

이 같은 유의미한 성과에는 김 CEO의 ESS사업에 대한 전략적 리더십이 자리한다. 당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 ESS용 리튬인산철(LFP) 신규 공장을 건설해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CEO는 미시간 홀랜드공장 내 공간을 ESS용 생산라인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올해 6월 ESS LFP 제품의 양산을 시작할 수 있었고 급증하는 북미 ESS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으로 도약했다.

‘유일하게 북미 현지 ESS 생산역량’을 갖춘 업체로 자리매김한 것은 북미 ESS 수주를 가능하게 한 ‘신의 한수’였다는 평가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증하는 북미 ESS 수요에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북미 ESS 공급계약 연달아 체결…내년말 30GWh 생산능력 확보


김 CEO의 결단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큐셀(4.8GWh), 테라젠(8GWh),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7.5GWh), 델타 일렉트로닉스(4GWh) 등 기업들과 북미 지역 대규모 ESS 공급계약을 연달아 체결했다.

김 CEO는 이미 지난해 10월 비전발표회에서 전기차외(Non-EV) 사업을 확대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전기차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ESS 사업과 도심항공교통(UAM), 선박, 로봇 등 잠재력이 높은 신규사업에 역량을 확대해 부침이 없는 탄탄한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였다.

김 사장의 전략적 리더십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빛을 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정체에도 ESS 시장은 북미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내년부터 더욱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말까지 북미지역에 30GWh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도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일부 라인을 ESS용 LFP로 전환해 유럽 현지 생산 역량도 높인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리쇼어링으로 미국 전력 수요가 폭증해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결국 누가 빠르게 현지 생산을 갖추느냐가 북미 시장을 선점하는 핵심 요인인데 김 CEO의 전략적 판단과 발 빠른 대응이 전기차 시장 침체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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