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최고, 후반 부진' 강원은 실패에서 배우는 중이다


'후반 부진'이다.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같은 패턴으로 고생 중이다. 5일 FC안양과의 K리그1 32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다 후반 41분 김보경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고, 대구FC와의 33라운드에서도 전반 15분만에 2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연속 실점으로 2대2로 비겼다.
최근 들어 후반 약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2일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는 전반을 3-0으로 마치며 완승 분위기로 가는가 했더니, 후반 3골을 내리 내줬다. 다행히 추가시간 김건희의 극장골이 터지며 4대3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후 정 감독과 김건희가 직접 후반 부진에 대해 언급하며 우려는 더욱 커졌다. 26일 FC서울과의 34라운드에서도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홀린 듯 4골을 허용하며 2대4로 패했다. 결국 서울전 후 정 감독은 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70분까지 이야기다. 강원은 후반만 들어서면 거짓말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얇은 선수층에 기인한 게임체인저 부재, 경험 부족에 따른 정 감독의 아쉬운 운영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겠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후반 경기력 편차가 너무 크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전반기에도 보이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ACL 진출이 가시권에 있는만큼, 강원팬들은 최근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파이널A에 진출시키고, ACL 엘리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감독을 깜짝 호출한 이유다.

정 감독의 플랜A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과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이 필수다. 적절하게 페이스를 안배하면서 강약을 줘야하는데, 최근 경기를 보면 자기들도 재밌다보니 오버페이스를 하고 있다.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들이 없다보니, 중요한 승부처에서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교체로 들어갈 선수들의 수준이 높지 않다보니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잘하고 막판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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